5학년 1반

된 인성을 쌓고

랑과 배려로 서로를 이해하며

롭게 배우는 것을 즐기고 열심히 노력하는

5학년 1반 꿈쟁이들의 공간입니다. 

참-사랑-새로움으로 늘 행복한 어린이
  • 선생님 : 전은경
  • 학생수 : 남 11명 / 여 12명

3월 4주

이름 전은경 등록일 22.06.09 조회수 48

오늘은 321일 월요일 아침입니다.

3월은 <나를 깊이 알아가는 달>입니다.

3월달 비전실천덕목은 희망, 자리관리, 약속입니다.

34, 이번주 주생활목표는 나의 멘토를 찾아보자 입니다.

주생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실천 계획으로는

1. 나의 멘토 정하기 2. 나의 멘토의 훌륭한 점 찾아보기입니다.

어니스트는 어릴 적부터 마을 저편에 위치한 얼굴 모양의 큰 바위를 바라보며 자라왔습니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언젠가 이 마을 출신 중에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대한 인물이 등장할 것이란 전설을 들었습니다. 어니스트는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 인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살아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인물이라고 여겼던 첫 번째 인물은 개더골드’(Gathergold: 금을 긁어모으는 사람)였습니다. 그는 큰 부자였지만, 마차를 타고 가는 중에 구걸하는 거지에게 겨우 동전 몇 잎을 던져줄 뿐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어니스트는 그에게 스캐터 코퍼’(scatter copper: 동전을 뿌리는 자)라는 별명이 더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그의 얼굴은 영악하고 탐욕이 가득해 어니스트는 실망하고 맙니다.

마을 사람들이 추앙한 두 번째 인물은 올드 블러드 앤 선더’(Old Blood-and-Thunder: 유혈과 폭력의 노인)라는 별명의 장군이었습니다. 어니스트는 그에게서 강한 의지와 힘은 느꼈지만, 자애로움과 지혜는 찾아볼 수 없음을 깨닫고 예언의 인물이 아니란 생각에 다시 실망합니다.

세 번째로 주목받은 인물은 올드 스토니 피즈’(Old Stony Phiz: 돌처럼 차가운 얼굴의 노인)라는 정치가였습니다. 그는 부자의 재산과 무사의 칼 대신에 오직 한 개의 혀를 가졌을 뿐이지만, 대통령감으로 거론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어니스트는 올드 스토니 피즈가 대담하고 힘찬 외모를 갖고 있지만, 큰 바위 얼굴의 장엄함이나 위풍, 신과 같은 위대한 사랑의 표정은 없다는 사실에 또다시 실망하고 맙니다.

어니스트는 설교가(preacher)가 됩니다. 노년의 그는 어느 시인의 아름다운 시를 접하고 그를 만나보고 싶어 합니다. 시인은 큰 바위 얼굴의 웅대한 입으로 읊어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장엄한 송가로 그 바위를 찬양했습니다. 하지만 어니스트는 그 시인조차도 기다리던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합니다. 시인 역시 자신의 삶이 시에 담긴 사상과 일치되어있지 못하다며 자신은 큰 바위 얼굴과 거리가 멀다는 점을 자인합니다.

그러던 시인은 어니스트의 설교를 들을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는 어니스트의 말이 자신의 사상과 일치되어 있어서 힘이 있고, 그의 사상 또한 일상생활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현실성과 깊이가 있음을 발견합니다. 시인이 들은 즉, 어니스트의 말은 단순한 음성이 아니라 생명의 부르짖음이었습니다.

그때 저 멀리 서쪽으로 기우는 태양의 황금빛 속에 큰 바위 얼굴이 뚜렷하게 드러나 보였습니다. 그 주위를 둘러싼 흰 구름은 어니스트의 이마를 덮고 있는 백발처럼 보였습니다. 그 광대하고 자비로운 모습은 온 세상을 감싸 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순간, 어니스트의 얼굴은 그가 말하고자 했던 생각에 일치되어, 자비심이 섞인 장엄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시인은 참을 수 없는 충동으로 팔을 높이 쳐들고 외쳤습니다. “보시오! 보시오! 어니스트야말로 저 큰 바위 얼굴과 똑같습니다.”사람들은 모두 어니스트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시인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예언은 실현되었습니다.

그러나 말을 다 한 어니스트는 시인의 팔을 잡고 천천히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자기보다 더 현명하고 훌륭한 사람이 큰 바위 얼굴과 같은 용모를 가지고 나타나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유명한 미국 작가인 나다니엘 호손이 쓴 소설인 큰 바위 얼굴입니다. 어니스트가 어릴 적부터 큰 바위 얼굴을 보고 자라 결국엔 주인공인 그 얼굴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을 닮고자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그 모습이 되어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멘토를 정하고 그 멘토를 닮아가기를 시작하는 한 주가 되길 바랍니다. 몇 년 후에 그 멘토를 닮아가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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