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1: 체육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듣겠습니다.
2: 체육 시간에 선생님 허락 없이 돌아다니지 않겠습니다.
3: 선생님이 말씀 하실 때 말하거나 움직이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