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12. 24. 화. 알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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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정소희 | 등록일 | 19.12.24 | 조회수 | 89 |
<오늘 한 일> 오늘 아침은 6학년 선생님들의 아침 교통안전지도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쌀쌀함에도 불구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예쁜 아이들이 많았어요. 선생님이 온 우주의 기운을 몰아 '사랑합니다!!'!! 아이들만 놔두고 교실을 비워둔채로 바깥에 오래 있어서 또 무언가를 파손시키진 않았나 내심 걱정을 하며 교실로 들어섰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언제 이렇게 다 준비했나 싶게 교실에 풍선 띄우고, 트리장식으로 문 입구를 장ㅎ식하고, 칠판에는 전구, 크리스마스 가랜드 등 파티분위기로 꾸며놓은 62들. 간밤에 울반 단톡이 요란하더라니, 오늘 교과서 수업은 절대 안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는 62녀석들..아이구야...뭔가를 해보겠다며 단합된 아이들의 마음들이 너무 예뻐서 오늘만큼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원하는 게임도 하게 해주고, 영화도 보고요. 그런데 함께 꾸미는 활동을 하던 중 힘들게 만든 것들을 부시거나 터치거나.. 또, 다 함께 즐긴 후 뒷정리하는데 방해하거나 함께 치우지 않고 친구들에게 전가하는 몇 아이들 때문에 선생님에게 하소연을 하는 다수 아이들의 원성으로 인해 몇몇 친구들이 제게 주의를 받았습니다. 다 함께라는 단어가 참 좋잖아요? 나. 말고 우리 라는 단어가 더 멋있어지기 위해서 우리 62 아이들이 더욱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의 학급자치행사를 이끌기 위해 애써준 회장단들. 파티에 음식이 빠지지 않도록 계획하고 더욱 즐겁고 행복하고 빠릇빠릇한 학급이 되도록 노력해준 2학기 회장단들 너무 너무 애써주었습니다. 너무 수고 많았어, 그간 학급파티 추진하면서 힘들었지? 선생님은 오히려 너희들이 힘들고 상처받을까봐 걱정이었다.^^ 이제 걱정은 그만 하고 다리 쭉 뻗고 자~ 그리고,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회장단의 요구에 잘 순응하며 따라준 62 아이들. 멋지고 선생님이 보기에 흐뭇하다. 사랑하는 62 아이들, 메리 크리스마스!!! ^^
<이번 주 일정 안내>
12.25.수. 성탄절 12.26.목. 팔마누리 한글신문 219호 배부, 방과후 수업 종강. 중창부 연습 15시. 12.27.금. 겨울방학식 임시 시정표 안내 1교시 8:50~9:30 2교시 9:35~10:15 3교시 10:20~11:00 4교시 11:05~11:45 하교 11:45~ (하교버스 11:50~) 12.28.토. 토요스포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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