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다고 합니다.
아직은 여리고 어린 꽃들이 5학년 4반에 모였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꽃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아름다움을 지키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함께」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아름다움을 「인정하고 이해」할 줄 알아야 자신의 아름다움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서로 인정하고 이해함을 바탕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5학년 4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 오는 날 |
|||||
---|---|---|---|---|---|
이름 | 김영실 | 등록일 | 20.07.15 | 조회수 | 98 |
5420 7살 때 오늘처럼 비오는 날 버스를 타려고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 앉았다. 벤치에 앉아 다리를 들어올리고 다리에 일부러 비를 맞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아주머니께서 계속 그렇게 비를 맞으면 사마귀가 생긴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바로 다리를 내렸다. 그때 사마귀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지금 생각하니 웃기게 느껴진다.
5406 비오는 날에는 무언가가 우울하고 기분이 축 쳐진다. 가만히 누워 빗소리를 듣는다. 빗소리는 날 재워준다. 마치 어렸을 때 엄마가 재워주듯이..... 대체 이 빗소리는 하늘 어디에서 시작되는 소리일까? 예전에 본 견우와 격녀가 생각이 난다. 정말 견우와 직녀의 눈물인걸까? 궁금해진다.
5421 나는 예전부터 로망(?) 같은 게 있다. 비오는 날 물웅덩이만 보면 물웅덩이로 뛰어들고 싶은 로망이다. 어릴 때 한번 뛰어들다가 신발, 옷이 젖어서 엄마한테 혼났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한번 더 물웅덩이에서 놀아보고 싶다.
5416 비오는 날 등교하는데 물웅덩이를 실수로 밟아서 양말이 젖었다. 찝찝했다. 양말을 학교에서 말렸다. 역시 나는 대단하다. 하지만 발에서 10년 묵은 청국장 냄새가 났다. 나는 후각을 잃을뻔 했다.
5417 비가 오면 좋은 것이 많다. 나무나 풀들이 물을 먹어서 잘 자란다. 나는 김치를 좋아하는데 비오는 날 김치부침개를 먹으면 더 맛있다. 하지만 비가 오면 옷이 젖을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축구도 못 한다. 요즘에는 장마철이어서 축구를 잘 하지 못해 아쉽다. 이제 제발 장마철이 지났으면 좋겠다.
5415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하늘이 슬픈 것 같다. 하늘 아래 아이들이 웅덩이에서 첨벙첨벙~ 나도 같이 첨벙첨벙~ 하늘이 기분 좋아 비가 그쳤다. |
이전글 | 안 되던 일이 되던 날 (10) |
---|---|
다음글 | 나는 왜 그럴까?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