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반

농사지으며 생태 감수성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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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배움의 공동체 구름반!
  • 선생님 : 진영란
  • 학생수 : 남 9명 / 여 10명

감자 생태 텃밭

이름 진영란 등록일 21.04.01 조회수 18
4월 1일 생태텃밭 만들기
<틀밭으로 생태텃밭 만들기>

10평도 안 되는 관사 앞 텃밭이지만, 아이들이 흙을 파고, 작물을 심고 가꾸기에는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올해는 처음이니까 그냥 지어볼까? 고민을 하다가, 처음이니까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획을 완전히 수정했다.
1반 김민국 선생님이랑 줄자로 땅을 재고, 틀밭으로 만들기 위한 설계를 했다. 텃밭이 아담해서 시간이 참으로 절약되었다. 설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쓱쓱했는데, 예산이 빠듯해서, 우리가 조립을 해야한다.
공방에 구조목으로 재담을 맡겨 놓고, 과연 우리가 틀밭을 만들 수 있을지 걱정을 한가득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민국샘이 드릴도 있고, 가구도 만들어 보셨다고 자신있게 말하셔서 안심이 되었다.
어제 저녁에 틀밭 재료들이 도착했다.
감자밭은 45센티미터짜리 깊이가 있는 구조목을 사용했다. 열매가 흙속에서 영글어야하니까 깊이가 있어야 한다. 고랑을 팠던 것을 다시 평평하게 만들고, 구조목을 조립해서 감자밭을 만들었다. 텃밭의 흙으로 어느정도 놀이를 채우고, 풀씨가 올라오지 못하게 박스를 깔고, 옥수숫대랑 얇은 나뭇가지를 켜켜이 쌓았다.

"이걸 넣어도 돼요?" 틀밭이 생소한 민국샘이 물으신다.
"천천히 썩어서 거름도 되고, 풀씨도 올라오지 말라고 넣는대요. 저도 이렇게는 처음 만들어봐요."
주변에 나무가 있어서 나무아래는 흙이 포슬포슬하다. 나뭇잎도 좀 긁어다가 넣어야겠다.
1시간 만에 틀밭을 만들어서 흙 정리까지 마쳤다. 감자를 심고, 주문한 흙으로 높이를 채워주면 우리 학교 1호 생태텃밭이 완성된다.
내 손으로 만든 첫번째 밭이 자랑스럽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열심히 삽질하는 동안 밭에 있는 작은 풀들을 그렸다. 음악을 틀어주니 개미가 몰려온다며 신기해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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