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7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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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의 오늘의 이슈(4월)

이름 김도영 등록일 23.09.12 조회수 10

[EBS 뉴스]

서현아 앵커

비 온 뒤 맑게 갠 밤하늘의 별들 참 신비롭고 아름답죠.

 

이 수많은 별들 중에서 별자리를 찾아낼 수 있다면 그 재미는 배가 됩니다.

 

오늘 뉴스브릿지에서는 밤하늘의 별자리와 은하수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이효종 과학 커뮤니케이터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요즘 밤하늘이 참 맑습니다.

 

평소에 별 보러 가는 거 좋아하십니까?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매일같이 바쁜 도심 속을 살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별들을 보고 싶어서 한적한 자연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곤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어쩌다 한 번씩 찾아오는 청명한 날 밤, 별이 쏟아질 것만 같은 순간을 만났을 때의 그 느낌이 이루 말할 수 없는 또 황홀감을 가져다 주기에 별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렇게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우주 만화에 나오는 행성 때문에 그 행성의 어떤 생김새나 고리나 이런 거에 매료돼서 부모님을 졸라서 망원경을 사고 싶기도 해서 사기도 하고 또 망원경이 있는 천문대도 가보고 시간 날 때마다 또 이런 한적한 산이나 들러 가서 그 별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었는데요.

 

저에게 있어서 밤하늘에 대한 사랑은 아마 그 어린 시절에 부모님이 선사해 준 경험 그런 것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인류가 별을 연구하게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요?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네, 인간이 별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이걸 연구 대상으로 여기게 된 역사는 사실 서양 자연철학이 탄생한 시점인 기원전 6세기이죠.

 

그것보다도 훨씬 오래전 시기인 오리엔트 문명 시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원전 약 50세기부터 기원전 7세기까지의 정말 까마득한 과거에 고대 왕국이 번창했던 시기인데요.

 

이 시대에는 시간의 흐름을 이해하는 척도로 별들의 움직임을 매우 상세하게 기록을 했고 이것을 점성술의 형태로 이용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고대 사람들은 별의 움직임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하고자 했다는 건데 이 태양계를 이루는 행성들 중에는 또 육안으로도 금방 찾아낼 수 있는 별들이 있다고요?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맞습니다. 초저녁과 새벽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샛별이라고 하죠.

 

저희가 혹은 뭐 개밥바라기 별이라고도 부르는데요.

 

금성입니다.

 

그래서 이 금성은 밤 하늘에서 가장 밝게 볼 수 있는 유명한 천체 중의 하나인데요.

 

주변 별들과 비교했을 때 이상하리만큼 크고 또 눈부시게 밝아서 정말 금방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초저녁과 새벽하늘을 봤을 때 저게 지금 별이 있네라고 하면 그게 금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이제 금성만큼 크고 밝은 별들 중에서 한밤중에 떠 있다 이런 생각이 들면 그 선체는 목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뭔가 금성처럼 밝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지금 시간이 초저녁과 새벽이 아니다 이러면 그 별은 사실 별이 아니라 행성인 목성일 가능성이 높고요.

 

화성을 또 우리가 또 볼 수 있는 게 대표적인 밤하늘의 천체들 중 하나인데요.

 

화성은 그 이름에 걸맞게 약간 붉은빛을 띠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 이제 훌라우프를 두른 것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가지고 있는 말씀드렸던 토성은 앞에서 소개한 행성들에 비해서는 좀 다소 어둡지만 그래도 꽤나 밝은 천체이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만 이제 멀리 있으니까 고리는 보이지 않겠죠.

 

망원경을 사용해야 하지만 고리를 보기 위해서는 어쨌든 굉장히 또 매력적인 천체입니다.

 

사실 그 별들의 움직임이나 혹은 행성의 움직임 이런 것들이 매일같이 조금씩 생김새를 이제 변화시키는 천체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달이 그런 전체인데요.

 

달의 위상이 변하잖아요.

 

그래서 이 달도 망원경으로 보든 육안으로 보든 또 별 좋아하시는 분들은 쌍안경도 또 지참해서 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사용해서 보든 어쨌든 너무나 아름다운 태양계 식구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가 하면 태양계 바깥에 아주 또 먼 우주에서 날아오는 방문객도 있다고 하죠.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네 맞습니다.

 

달과 행성이 지구를 외롭지 않게 하는 태양이 거느리고 있는 식구들의 일부라면 잠시 잠깐 태양계 바깥에 오르트구름으로부터 이 먼 곳까지 마실 나오는 천체가 물론 있는데요.

 

올해 초에 잠깐 모습을 보여줬던 C/2022 E3 (ZTF)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천재처럼 그런 모습의 천체들입니다.

 

이런 천체를 우리는 혜성이라고 부르는데요.

 

혜성의 매력은 역시 예쁘디 예쁜 두 갈래의 꼬리에 있습니다.

 

하나는 태양에서 만들어지는 강력하고도 막대한 복사선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태양의 입자들이 그 혜성을 때리면서 만들어지는 먼지 때문에 만들어지는 꼬리죠.

 

서현아 앵커

5만 년 만에 지구를 찾아온 해성에 관한 뉴스를 본 기억도 나는데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좀 잘 모르고 있는 사실도 있다고요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아무리 우주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사실 일반인이라면 연구자가 아니라면 되게 모르고 있는 사실 중에 하나가 우리가 밤하늘에서 보는 별들 있지 않습니까?

 

이 별들의 대부분 그러니까 거의 모든 별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거의 모든 별은 사실 우리은하 안에만 속해 있는 별입니다.

 

우리은하보다 먼 곳의 별들은 대부분 별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고요.

 

뭐 핵, 마치 해성과 같이 먼지 덩어리처럼 보이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 성운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매우 별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별처럼 보이는 거는 다 우리은하 안에 들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현아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들은 우리 태양계가 속한 우리은하의 별들이다.

 

그런데 유럽에서는 이미 18세기 중엽에 이런 천체 목록들을 만들었다고요?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맞습니다.

 

18세기 중엽에 유럽에서는 혜성을 발견하기 위한 관측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고 알려져 있었는데요.

 

이 당시 프랑스의 천문학자였던 샤를 메시에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이 메시에는 언뜻 보면 혜성처럼 보이지만 혜성의 특징인 꼬리가 나타나지 않는 좀 다른 천체들을 좀 구분을 지어야겠다라고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혜성을 연구하는 사람이니까 혜성과 구분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연구에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 따로 목록으로 그런 목록들을 정리해서 만들었는데 이것을 우리는 '메시에 목록'이라고 부르고 있고 실제로 이 '메시에 목록'을 또 우리가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이 '메시에 목록'에는 어떤 것들이 기록돼 있습니까?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이 목록에는 우리은하 안에 위치해서 마치 보석 상자 같은 아름다운 별들의 모습인 성단이 있고요.

 

성단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구상성단과 산개성단이 있어요.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또 화려한 별의 구름이 있습니다.

 

이걸 우리가 성운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성분도 역시 '메시에 목록'에 들어가 있고요.

 

우리은하 바깥에 있으면서 적게는 수십억 개, 많게는 수천억 개 정도의 별을 가지고 있는 은하들도 역시나 이 '메시에 목록'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메시에 목록'은 충분히 맑고 그리고 어두운 그리고 달이 떠 있지 않는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조건이죠.

 

하지만 그런 조건이 달성되었을 때 쌍안경 혹은 저렴한 반사망원경 혹은 육안으로도 조금만 별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요.

 

이것이 바로 그 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그 별을 계속해서 보러 다니게끔 만드는 큰 동기입니다.

 

서현아 앵커

이제 곧 가을이 다가오는데 이 가을은 다른 계절에 비해서 좀 밝은 별이 적다 그래서 별자리를 찾기가 어려운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가을밤에는 어떤 별자리를 찾아볼 수가 있습니까?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네, 가을밤에는 저희가 가을 하면 또 이야기하는 게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시상이 좋기 때문에 부르는 것입니다.

 

가을이 다가오면 은하수는 지평선 아래로 천천히 내려앉게 되고요.

 

하늘을 나는 말인 페가수스 자리가 하늘을 사로잡습니다.

 

백조 옆을 지나서 동쪽 하늘로부터 올라온 페가수스자리는 거대한 사각형을 만듭니다.

 

가을철에 대놓고 사각형을 만들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초가을 기준으로 동쪽 하늘에서 막 떠오른 사각형이 바로 이제 페가수스 자리입니다.

 

그중에 대각선 위에 알파레츠가 있고요.

 

그 아래 별인 알게니드, 그 오른쪽 아래 별이고 페가수스의 머리를 담당하고 있는 마르카브라고 하는 별이 있습니다.

 

그리고 페가스의 앞발들이랑 이어져 있는 쉐아트라고 하는 이런 4가지 종류의 별이 있는데요.

 

이 4가지가 거대한 사각형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페가수스 사각형이라고 부르고 또는 가을철 대사각형이라고도 부릅니다.

 

서현아 앵커

'가을의 대사각형'을 찾는다면 가을철 별자리를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가을 아닌 에티오피아의 공중 안드로메다의 모습을 딴 별자리 그리고 안드로메다 자리도 관찰할 수가 있다고요.

 

이효종 과학커뮤니케이터

알파레츠를 따라가야 되는데요.

 

알파레츠를 그대로 두고 그 옆에 주르륵 밝은 별이 있습니다.

 

미라흐 알마흐 이렇게 있고요.

 

그 알마흐에서 위로 올라가면 되는데요.

 

한 2개의 별 정도를 또 따라 올라가면 그 별 끝쪽에 오른쪽으로 살짝만 시선을 옮기게 되면 거기에 안드로메다 은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안드로메다가 우리가 안드로메다는 기본적으로 별자리를 부르는 것인데요.

 

그 별자리에 포함돼 있는 은하라고 해서 우리가 안드로메다 은하라고 부르는 것이고요.

 

충분히 어두운 하늘 가을 하늘에 충분히 어둡고 시계가 맑고 달이 떠 있지 않으면 우리가 육안으로도 안드로메다를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안드로메다는 조금 좀 더 특별한 게 뭐냐면 실제로 우리가 달을 보면 굉장히 크다고 느끼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드로메다가 달보다 직경이 한 3.5배 정도 커요.

 

대신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어쨌든 잘 보면 심안이라고 하죠.

 

마음으로 믿고 보면 흔적이 보이는 게 보입니다.

 

굉장히 매력적이고요.

 

또 가을철 동쪽 하늘에 서서히 올라오는 또 북방부의 대표적인 보석이 있습니다.

 

플레아이데스 성단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과학적 연구에도 많이 사용되고요.

 

이 플레아이데스를 보는 것도 가을철 별자리의 매력적인 관측 대상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들을 한 번쯤 올려본다면 가을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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