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으로 존중하며 서로 배려하는 민들레반
  • 선생님 : 곽수경
  • 학생수 : 남 0명 / 여 0명

내가 교단일기를 쓰는 이유

이름 곽수경 등록일 19.07.03 조회수 26

오늘은 내가 왜 교단일기를 쓰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몇년 전까지는 교단일기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교무일지라는 이름으로 기록하는게 있긴 하지만 이렇게 줄글로 나의 생각을 풀어 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년 전 학급경영 연수를 받고 해당 책을 사서 보는데 거기 나오는 선생님이 교단일기를 쓴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하루 일과를 짧게 적고 거기에 선생님의 생각을 곁들이면서 부모님, 학생들과 소통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걸 보고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내가 이것을 1년동안 꾸준히 지속할 수 있을지 매우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시작해보기로 하였고, 여러 힘든점이 있었지만 여차저차 1년동안 쓰게 되었습니다.

교단일기를 쓰면서 좋은점은 너무나 많지만 가장 좋은 점은 저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교단일기는 개인일기장이 아닌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항상 내용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생각지못한 일들이 너무나 많고 힘든 일도 생깁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교단일기에 담아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사람이 참 신기한게 말하는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글을 쓰면 저의 마음도 점점 어두워집니다.

저의 마음이 부정적인 마음으로 가득차면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힘든 일이 있다 하더라도, 아이들의 예쁜 점,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글로 풀다보면, 저의 마음도 점점 밝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조금 치유가 된다고나 할까요?

또한, 교단일기를 쓰기 위해서라도 아이들과 같이 있는 시간에 눈에 불을 켜고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발견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래야 교단일기에 쓸 꺼리가 많아지니까요.

이 밖에 부모님과 소통하고, 부모님께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알고, 교사의 생각을 알고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은 몇분 없지만 저는 그 댓글 하나하나가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기만 합니다.

(물론, 읽어보기만 하시는 분이나, 읽지 않으시는 분도 모두 소중합니다. 호호..)

끝으로 소소한 장점은 강제적인 작문 연습(?)으로 인하여 저의 작문 실력이 향상됩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좋은 교단일기를 부다 여러 선생님들이 많이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접근하는게 힘들지만 일단 시작하다보면 큰 기쁨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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