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란 말이 있죠.

사랑싸움은 뭐 다 그렇습니다.

우리반 아이들은 하루종일 사랑싸움 중입니다.

티격태격 이러쿵저렁쿵 왁자지껄

친구와 재미있게 놀다가도 순식간에 감정이 상하고 다툼이 일어나고 또 이르고...

아무렇지도 않다가도 말 한마디에 서로 언성이 높아지고..

그렇게 다툼이 일어나서 제가 나서서 중재해주면 또 어느샌가 친해져서 같이 뛰어놀고 있고..

시간과 공을 들여서 중재해준 효과가 이렇게 빨리 나타날 줄이야...!!

한건 한건 애기하기 벅찬데 다시 금새 친해지는 아이들을 보면 참 다행이구나 싶기도 하다가 허무할때도 많습니다.

'요 녀석들이 이렇게 친하게 지낼거면서 이르긴 왜 일러!'

하지만 이렇게 크는 것이겠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이렇게 우리반은 하루 종일 사랑싸움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