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1~2교시: 보고서 쓰기

- 어제 다녀온 체험학습에서 친구들과 어떤 내용들을 배웠는지 선생님과 함께 기억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요 내용은 판서해주고 어제 찍은 사진도 함께 보았습니다.

- 늘 이야기하지만 쓰는 게 남는 것인지라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2학년 친구들은 그림일기처럼 그림으로도 나타내고 아래 간단하게 글로 쓰는 양식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글과 그림을 함께 쓰는 친구 뿐만 아니라 아이들마다 자기 성향에 맞게 그림으로만 나타내는 친구도 있고, 글로만 쓰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 시작은 한 친구가 "그림 말고 글로만 쓰면 안 될까요?"라고 이야기를 해서 글로만 쓰는 양식으로 바꿔주기로 하였습니다. 대신에 글을 구체적으로 써서 내야한다고 이야기했더니 그 이야기를 들은 다른 아이들도 나와서 보고서 양식을 바꿔가더라구요^^; 그림그리기가 귀찮은 건가 싶기도 하지만, 이제 그만큼 글을 쓸 준비가 됐나보다 싶어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2학년인데 이거 다 쓸 수 있을까 싶었는데, 빼곡하게 잘 써서 내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 지금까지는 맞춤법을 안 봤지만 너무 맞춤법을 안 보다가는 학년 올라가면 힘들어지겠다 싶어서 오늘 보고서는 제출하러 왔을 때 선생님 옆에 앉아서 틀린 맞춤법은 고쳐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문맥이나 띄어쓰기까지 봐주면 글쓰는 데에 흥미가 떨어질 거 같아 철자만 봐주었습니다. 이제 국어도 곧 맞춤법 단원이 나오는데, 새로운 글자들도 알아가야겠죠?^^

3교시: 국어

- 말놀이 마지막은 '시장에 가면' 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놀이를 하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머릿속에 잘 알고 있어야 재미있게 할 수 있기에 모둠별로 '문구점에 가면, 채소가게에 가면, 과일가게에 가면, 동물원에 가면'이라는 큰 주제를 주고, 그곳에 가면 있는 것들을 한명씩 돌아가며 쓰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경쟁이 아니라 우리반 친구들에게 우리 모둠이 알고 있는 만큼 알려주고, 그 후에 놀이를 하려고 하는 것이니 모둠원들끼리 협동해서 최대한 많이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쓴 내용은 칠판에 붙여서 다른 친구들이 오며가며 또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그 밑에 적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목요일에도 계속 게시해두었다가 금요일 국어시간에 'ㅇㅇ에 가면' 놀이를 해볼 계획입니다.

4교시: 창체(안전)

- 오늘은 '탈것 안전' 중에 배와 비행기 안전수칙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안전수칙들을 실천함에 있어서 관계자(승무원)이나 보호자의 지시에 따라 하는 것이 원칙이고, 지시 이전에 직접 나서서 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위험할 수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다만, 우리의 목숨이 달려있는 안전장비들을 가지고 놀지 않고, 올바른 방법으로 구명조끼를 입을 수 있어야 하며, 갑판 같은 곳에서는 뛰어다니면 안 된다. 뛰어드는 자세가 왜 저렇게 해야 하는지를 궁금해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이유도 설명해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배 안전수칙은 우리가 6월에 갈 119안전체험과도 연관이 있고, 작년에도 했던 수상안전교육을 올해에도 할 예정이라 아이들이 좀더 흥미로워했습니다. 다만, 비행기안전체험은 고학년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 5학년 되면 할 수 있다고 하니 실망하지 않고 5학년 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