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1교시: 우리반 가치(큰 이름) 정하기

- '우리가 1년 동안 어떤 반으로 지내면 좋을까?'라는 물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서 평화로운 반, 행복한 반, 즐거운 반, 배려하는 반, 깨끗한 반, 총 5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반들의 공통점은 뭘까? 이 다섯 가지를 다 이뤄내면 어떤 반이 될까? 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웃는 반?'이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더니 다른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활짝?'이라고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너~무 좋은 대답들이 나와서 계속해서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를 종합하였더니 '모두가 같이 활짝 웃는 반'이라는 멋진 이름(가치)이 탄생하였습니다.

- 그렇다고 먼저 나왔던 다섯가지 이름들을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어떤 반이 '모두가 같이 활짝 웃는 반'인지 설명하는 이름으로 '서로 배려하여 평화롭고, 행복하고 즐거운 깨끗한 반'이라고 묶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말로 멋진 반 이름이 탄생하니 매우 좋아하였습니다.

2~3교시: 우리반 이름 꾸미기

- 1교시에 정한 우리반 이름과 설명하는 내용을 그림문자로 꾸며보았습니다. 큰 이름은 한 글자씩, 설명하는 내용은 두 글자씩 묶은 후, 뽑기를 통해 어떤 글자를 꾸밀 지를 정했습니다. 총 20명이 필요한데 그 중 '즐거운'은 3글자라서 선생님이 꾸미기로 하였습니다.

- 학부모님들께서 감사하게도 색연필과 사인펜을 벌써 다 준비해주셔서, 자신이 가져온 기본학습준비물과 모둠준비물, 파스텔 등을 활용해서 멋지게 우리반 소개를 꾸몄습니다. 빨리 끝낸 친구들은 돌아다니면서 다른 친구들 하는 것을 돕거나 자리 치우는 것을 돕는 예쁜 모습들을 보였답니다.

4~5교시: 학급 규칙 정하기

- 학급 이름을 정했다면, 이번에는 세부적으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 지에 대한 학급 규칙을 정해보도록 하였습니다. 아직 2학년이라 우선 돌아가면서 '모두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를 돌아가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그 후 선생님이 주도적으로 진행하였는데 아이들이 많이 지루해하는 것 같아 수업시간에 지켜야 할 규칙에 한해서만 진행하였습니다. 바른 자세로 공부하기, 친구와 장난치지 않기, 수업을 방해하지 않기, 도서관에서 책읽을 때 마음 속으로 읽기, 4가지가 정해졌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협의해보는 방식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5교시: 한발 두발

- 아이들이 너무 지루해해서 규칙 정하기 활동을 빨리 정리하고, 활동성 있는 교실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선생님이 '한~발'하면 우리 친구들이 한 걸음만 걸어서 움직이고, 술래인 선생님은 두 걸음을 움직여서 우리 친구들을 잡는 놀이를 하였습니다. 교실 뒷 공간이 넓어서 책상만 조금만 앞으로 밀고 광활한 공간에서 놀이를 진행하였답니다. 아이들이 앞전 활동이 너무 지루하다보니(ㅠㅠ) 움직이는 활동을 너무 마음에 들어하더라구요. 역시 2학년은 몸으로 배워야 하나 봅니다... 그런데 술래하면서 지켜보니까 아이들이 걸어야 하는데 점점 뛰어다니는 점이 눈에 보여서 내일 다시 해보면서 놀이 규칙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