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6반

제목 : 피카츄

  올해 여름, 난 할머니 집으로 갔다. 하윤이는 제일 좋아하는 피카츄 인형을 가지고 갔다. 얼마 전에 엄마에게 선물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할머니 집에 도착했는데 너무 심심했다. 바닥에 엎어져 있었는데 피카츄인형이 눈에 들어왔다. 할머니는 요리를 하고 있었다. 하윤이가 귀신같이 알고 일어났다. 하윤이가 비명을 질렀다.

  “우왘!”

  나는 놀라서 피카츄 인형을 놓쳤다. 피카츄 인형은 벽에 튕기서 할머니가 식용유를 두르고 있는 프라이펜 안으로 들어갔다.

  ‘취이익 지글지글’

  피카츄 인형이 타는 소리가 들렸다. 할머니는 놀라서 피카츄 인형을 던졌다. 피카츄 인형은 귀가 탔다. 보들보들하던 털이 바스락바스락하더니 떨어졌다. 귀에 털이 없어진 것이다. 무서웠다. 이제 남은 것은 맞는 일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숨었지만 다 찾아냈다. 잠시 뒤 비명소리가 들렸다.

  “꺄아악!!!!”

그날 밤 나는 동생에게 죽기 직전까지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