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6반

우리는 실력과 인격을 갖춘 2학년 6반 입니다.
졸업은 하자
  • 선생님 : 나호진
  • 학생수 : 남 0명 / 여 30명

열한 계단(채사장)/(1학기)

이름 이윤선 등록일 21.08.11 조회수 18

이 책은 저자 채사장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학창 시절 늘 성적이 하위권이었고 아무 목표 의식도 없었던 저자는 방학에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읽고 각성하게 된다. 작가는 지혜를 얻고 인생을 배우는 방법으로 독서를 강조했는데, 책들 중에서도 자신의 기존의 신념과 지식을 무너뜨리는 불편한 책을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작가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완전함과 충만함은 미숙함의 다른 표현이다"라는 구절이다. 현실로부터 멀어질수록 세계를 단순하게 볼 수 있고, 세계의 복잡성을 잊을 때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성숙해지면 세계의 복잡성을 받아들여 완전함과 충만함의 허구성을 확인하게 된다. 또, 작가는 내면의 성숙이 우리의 생각대로 고결한 방식만을 통해 이루어지진 않는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부조리에 타협하고 부당함에 굴복하는 내 자신이 작고 혐오스럽게 느껴지는 순간까지도 내 인생의 일부이고 성숙하는 과정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단지 어려운 책을 읽고 사색에 잠기는 것 외에 현실에 절망하고 처절하게 부딪히는 것도 내 양분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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