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6반

우리는 실력과 인격을 갖춘 2학년 6반 입니다.
졸업은 하자
  • 선생님 : 나호진
  • 학생수 : 남 0명 / 여 30명

나무(베르나르 베르베르)/(1학기)

이름 이윤선 등록일 21.08.11 조회수 16

 이 소설은 18개의 단편집으로 이루어져있고, 지나친 과학 기술 발달에 따른 인간이란 존재의 규정에 대한 의문을 주제 삼고 있다. 인상깊었던 단편 <투명 피부>에서는 연구원이 자신을 대상으로 피부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에 성공했으나 원상태로 복구시키는 법을 몰라 서커스단에서 공연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또, <내겐 너무 좋은 세상>에서는 사물이 말을 하고 생각할 수 있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설정인데, 마지막에 주인공인 뤽 또한 프로그래밍당한 인간이었음이 드러난다. 이를 통해 살아 있는 인간들이 기계에 의해 통제되고 조작된다면 그 인간이 진정 살아있는 것인지, 무생물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물음을 던지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완전한 은둔자>에서는 한 의사가 육신의 통제에서 벗어나 완전한 사고의 경지에 다다르기 위해 뇌만 무균 수조에 옮기고 나머지 육체는 버린다. 수조의 뇌는 그 의사의 자손이 실수로 엎어버리기 전까지는 계속 보존되어 계속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단편을 읽고 미국의 최대 냉동인간 사업체에 뇌만을 보관해달라고 요청한 사례가 떠올랐다. 한 사람의 자아의 본질이 육체에 있는지, 뇌에 있는지 고민해보게 되었다.

이전글 20621 장서연
다음글 20619 이예슬
답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