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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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카를로 로벨리) / 물리(1학기)

이름 심수현 등록일 21.07.28 조회수 27

나는 이 책에서 여태껏 접해보지 못했던 매우 새롭고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공간마다 시간이  다르게 작용한다는 것이었다. 예를들어, 산 위에 있는 사람과 평지에 있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산 위에 있는 사람은 평지에 있는 사람보다 비교적 시간이 느리게 움직인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기에 산 위에 있는 사람은 평지에 있는 사람에 비해 주름의 수가 적고, 세포의 노화가 덜 된 상태라고 한다.(동일한 조건으로 같은 시간동안 활동할때, 외부조건은 무시) 비록 그 차이는 매우 미세해서 인간이 느낄 수 없을 정도겠지만 그럼에도 공간마다 시간이 다르게 적용된다는 것은 나에게 매우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또한 이 사실을 정밀시계도 없이 한세기 전에 깨달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아인슈타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나는 아인슈타인에 대한 존경심과 경이로움이 느껴지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는데 그 구절은 이러하다. 바로 '두 개의 시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 군단을 이룰 정도로 많은 시간이 존재한다. 공간 속의 모든 지점마다 다른 시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다. 이 구절이 의미하는 바는 산 위에서의 시간의 흐름과 평지에서의 시간의 흐름이 다르기 때문에 흔히 두 개의 시간만 존재한다고 착각할 수도 있는데 이는 큰 모순이다. 그 이유는 비록 그 차이가 매우 미세할 지라도 높이 고작 1cm에 수많은 시간의 흐름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마다 다른 시간이 적용되며, 산 위에서의 시간의 흐름과 평지에서의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고 해서 어느 시간의 흐름이 진짜고 가짜인지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의 흐름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질문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이는 마치 영국 화폐 스털링의 가치가 달러보다 더 정확한지, 아니면 달러의 가치가 스털링보다 더 정확한지 묻는 것과 같다. 두 화폐는 서로 상대에게 비교되는 가치를 지닐 뿐이다. 마찬가지로 나는 더 진짜에 가까운 시간도 없으며, 서로에 대해 상대적으로 변화하는 시간들일 뿐이라고 생각하였다. 여태껏 읽었던 시공간과 관련된 책들중 나는 가장 감미롭게 읽었으며, 공간 속의 모든 지점마다 시간이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인간들은 시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없는 존재라고 느꼈다. 어떻게 보면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흐르며 그 통제권을 쥐고 있는 권위자이기에 몇 안되는 공평한 존재이며, 이러한 특징들 덕분에 사람들이 '시간' 이라는 존재에 매료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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