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0반

3-10반 학급게시판입니다. 

 

(飛上) 꿈!

  • 선생님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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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희망의 페다고지(파울루 프레이리) / 사회문화(1학기)

이름 양시현 등록일 20.08.26 조회수 22

내가 작년에 읽은 페다고지라는 책은 비판적 교육학 분야의 대표적인 고전인데, 처음에는 내용이 다소 어려워 반도 못 읽고 덮었다가 나중에서야 제대로 1독을 했던 경험이 있다. 3학년에 올라와서 사회문화 시간에 갈등론에 대해 배웠는데 문득 이 페다고지의 내용이 떠올랐고, 프레이리의 사상에 관심이 생겨 프레이리가 쓴 다른 책들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페다고지2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페다고지의 근거와 언어(문체)에 대한 그의 생각을 담고 있고, 또 기존 책이 출간된 후 독자들의 비판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은 페다고지를 출간한 이후 그가 참여했던 여러 프로그램과 그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좀 더 일상적으로 서술되어 있어, 논리적인 흐름이나 근거들만 나열한 전작보다 훨씬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특히 이 책에 엮은이의 각주 또한 상세히 달려 있어 페다고지에서 언급되었던 용어나 브라질의 교육적 상황 등을 이해할 수 있어 더 좋았다.

그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교육사상가로서 민중들이 억압받는 삶의 해방을 교육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책을 통해 프레이리가 어떤 경험을 토대로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페다고지에 담겼던 분노와 사랑이란 어떤 것이었는지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페다고지는 한때 금서로 지정되는 등의 시련을 겪었지만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그들의 생각을 일깨우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의 생각은 페다고지를 비롯한 여러 저서 속에 담겨 미래 교육을 억압받는 자들을 일깨워주는 문제 제기식 교육으로 나아가게 하는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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