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3반

아이와 어른이 사용하는 낱말은 의미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의사소통할 공통어를 찾기는 왜 이렇게 힘이 들까요?

그것은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그 단어들을 전혀 다른 내용으로 채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마당, 아빠, 죽음은 아이가 말하는 마당, 아빠, 죽음과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야누슈 코르착-

노는 게 제일 좋아~~
  • 선생님 : ***
  • 학생수 : 남 11명 / 여 11명

2023년 5월 17일 수요일

이름 *** 등록일 23.05.17 조회수 56

* 봄꿈....

 

이렇게 화창한 날....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단다. 그만큼 화려하고, 멋스럽고, 아름답고....

바람마저 살랑살랑~~~ 뺨을, 목을, 귀 밑을 스치고 지나갈 때...

선생님은 '아.... 행복해~~ 감사해~~ 참 좋아~~ 내가 건강하게 살고있구나!' 하는 감동을 받거든. 

 

그런데 43년 전 우리 아래 동네인 전라남도 광주에서 끔찍하고 처절한 사건이 있었단다. 광주 민주화 항쟁, 민주주의를 부르짖다 돌아가신 수 많은 영혼들!!!

군부 독재에 저항하며 맞서다 

오늘 수업을 한 후 0수가 질문을 했어. 

"선생님, 이렇게 슬픈데 왜 책 제목은 봄꿈이예요?"

흠.... 아주 훌륭한 질문이었어. 

"얘들아, 반어적이라는 말이 있어. 너무 아픈 슬픔을 더욱 깊게 표현을 하기 위해 실제와 반대되게 말을 하는 것이야. 슬픈 꿈, 악몽, 무서운 꿈 보다 봄꿈....

지금은 함께 할 수 없는 아빠를 그리워하며..."

 

아빠아~~! 오늘 따라 마음이 울컥...

빨리 자라서 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왜 쑥쑥 자라고 싶냐고? 업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대. 아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봄이 오면 아빠가 좋아하는 꽃을 내가 제일 먼저 찾아 줄게... 하고 말하지.

그런데 아이 가슴에는 아빠의 영정 사진이 들려 있다.......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영혼을 생각하며 지금의 일상을 감사하게 살아가자.

그분들이 있었기에 ...... 

 

민주주의란.....  - 자유로운 표현  /  - 자유로운 선택  꼭 기억하자!!!

 

** 숙제

1) 수학 문제 풀기(문장제 문제는 식을 꼭 쓸 것, 부모님 채점과 모르는 것은 부모님께 반드시 배울 것)

금요일에 수학 덧셈 뺄셈을 평가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 준비물

- 아크릴 물감, 납작 붓

(내일은 우리가 만든 지점토에 색깔 옷을 입혀주자. 바짝 마른 작품들을 보니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구나. 예쁜 옷을 입고 싶어요~ 말하는 듯 ㅎㅎ~)

 

**** 너희들이 살아야 할 미래는 자유롭고 안전하기를 소망한다. 

그러니 너희들은 민주적으로 성장하고, 민주적인 생각을 배우면 되겠지~~

요즘 부쩍 생각이 깊고, 넓어진 모습들을 보며 흐뭇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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