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새롭게 생각하고 탐구하며

자신을 사랑하고 꿈을 찾아 가꾸는

도통초등학교 6학년 3반 입니다.

도통초등학교 6학년 3반
  • 선생님 : 장혜성
  • 학생수 : 남 14명 / 여 11명

4월 14일 과제 세월호 추모글 작성해보기

이름 송한빈 등록일 20.04.14 조회수 26

기억


안창고등학교 3학년 김00


우리는 말했지

긴긴 시간이 흐르면

어떤 것이든 잊혀진다고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

우리의 시간들은 흘러갔지만

아직도 나는 지난봄에 묻혀있다


내 앞에 펼쳐진 저 바다는

너를 삼켜버린 어두운 바다

저 바다는 나의 눈물로 너의 눈물로 가득하다


차가운 바다 어디쯤에서 너의 손을 잡을 수 있을까

지난날 내가 놓쳐버린 너의 손

이제는 다시 잡고 싶어도 보이지 않는다


저 바다를 바라보면 나의 가슴 한 켠

쓰라린 눈물 한 방울 삼키고

묵직한 돌처럼 바다의 가라앉는다


메마른 나의 입술에서 그 이름이 불리우고

살아가야하는 나날 속에서

잊지 않고 너를 기억할 것이다


너의 비어버린 시간을 내가 채우고

너의 자리에 내가 눈물 거두고 서있으리라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 너 또한 여전히 살아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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