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민정음을 만들다』 감수-신형식, 글쓴이-박영규, 그린이-김세현, 출판사-통큰세상 세종은 1420년 3월 집현전을 다시 열어 학자들을 모아 학문을 연구하게 했어요. 어느 날 밤, 세종은 밤 새 책을 읽다가 잠든 신숙주에게 자신의 겉옷을 덮어 주었어요. 신숙주와 다른 학자들은 세종이 학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알고 더욱 학문을 닦는 데 힘쓰게 되었답니다. 한편, 세종은 법을 몰라 죄인 줄 모르고 죄를 지어 벌을 받는 백성들이 많다는 걸 알고 마음이 아팠어요. 1432년, 세종은 이두로 만든 법전을 백성들에게 나눠 주라고 했지만 신하들은 어리석은 백성들이 법을 알면 그것을 이용해 더 많은 죄를 지을 것이라며 반대했어요. 세종은 자신들만 생각하는 신하들에게 화가 났고 백성들이 어리석은 것도 자신과 신화들의 잘못이라며 이제부터라도 백성들이 법을 알도록 도와줘야 된다고 이두로 만든 법전을 백성들에게 나눠 주었어요. 하지만 이두가 한자보다 쉽긴 했지만, 글을 배우지 못한 백성들에겐 여전히 어려웠어요. 세종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문자를 만들자고 결심하고 집현전 학자들과 연구를 시작해 1443년 훈민정음을 완성했어요. 그런데 집현전 학자 중 최만리가 이미 한자가 있고 백성들이 문자를 쉽게 익히면 국법을 업신여기고, 선비를 함부로 대할거라며 훈민정음의 사용을 반대했어요. 이에 세종은 "그렇다면 너는 법을 잘 알고 지식이 많으니 법을 업신여기고, 여기 앉은 왕을 얕보겠구나."라고 답하니 최만리는 더 이상 대답하지 못했어요. 1446년, 세종은 마침내 훈민정음을 반포하였어요.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서도 우리 글이 사라지지 않게 지켜온 우리의 조상들 덕분에 우리가 우리의 글을 지키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게 아닐까요? 내일은 573돌 한글날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 글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우리 글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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