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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꽃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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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지영 | 등록일 | 19.09.29 | 조회수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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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할머니 』 지은이 - 권윤덕, 출판사 - 사계절 꽃할머니가 열세 살 무렵 일본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었고 나라 밖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그날도 꽃할머니는 언니와 함께 나물을 캐러 나갔는데, 멀리서 커다란 트럭이 다가와 군인 둘이 차에서 내리더니 언니와 꽃할머니를 끌고 갔어요. 차에서 내려 배로 옮겨 태워졌고 배 아래층에는 여자들이 스무 명쯤 더 있었어요. 군인들은 여자들을 차 여러 대에 나눠 태워서 어디론자 데려갔고 꽃할머니는 언니를 다시는 보지 못했어요. 꽃할머니는 작은 방들이 칸칸이 들어있는 막사 안으로 끌려들어갔고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군인들로 부터 고통을 받았어요. 꽃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였어요. 싫다고 반항하면 군인들이 때렸고 말을 안 듣는다고 관리인이 던진 칼에 무릎 안쪽이 찢어지기도 했어요. 꽃할머니의 몸은 엉망진창이 되어 갔어요. 한 번 당할 때마다 마음도 한 번씩 죽어 갔어요. 꽃할머니는 차츰 정신을 놓아 버렸어요. 군대가 이동할 때마다 꽃할머니도 끌려 다녔어요. 그렇게 몇 해가 더 흐르고 전쟁이 끝났지만 군인들은 꽃할머니를 전쟁터에 버려두고 떠났어요. 그 뒤 20년 동안을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 꽃할머니는 기억하지 못해요. 어떤 사람이 한국으로 데리고 들어와 절에 맡겼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어요. 어느 날 한 여자가 불공을 드리러 절을 찾아왔다가 꽃할머니를 보고 집나가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던 언니같다며 꽃할머니를 데려와 망기진 몸을 돌봐 주었어요. 가끔씩 정신이 돌아올 때마다 꽃할머니 눈에는 우리 언니 불쌍하다며 울고 있는 동생이 보였어요. 동생이 죽고 나서야 꽃할머니는 정신이 돌아왔어요. 할머니는 밤마다 무서운 꿈에 잠을 깼고 집 밖을 나서면 사람들이 더럽다며 수근대는 것만 같아 일본군 '위안부'라는 사실을 가슴속에 꼭꼭 묻어 두었어요. 20년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꽃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찾아왔고 꽃할머니의 아픔을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찾아왔어요. 꽃할머니는 가슴에 묻어 두었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 놓으셨어요. 꽃할머니는 세상에 나와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다. 얼마전 뉴스에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일본인 행세를 한 한국인 청년들이 있었는 걸 보고 너무나 화가 난 적이 있었어요.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아파하고 위로해 주지는 못할 망정...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지금도 세계 이곳 저곳에는 꽃할머니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죠. 현재 살아계신 위안부 할머니들께는 몇 분 되지 않습니다. 이 분들이 돌아가신 전에 일본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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