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꽃이야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우리학교 교문 옆에 핀 개양귀비꽃을 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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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양정환 | 등록일 | 20.05.21 | 조회수 | 40 |
첨부파일 | |||||
<개양귀비의 유래>
우미인초. 애기아편꽃이라고도 해요. 양귀비와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개양귀비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우미인초라고 해요. 또는 꽃양귀비라고도 해요. 제 1차 세계 대전 때 전장터에서 캐나다군 중령 존 맥크래가 쓴 시 '개양귀비 들판에서' 가 유명해지면서 영연방 국가에서는 영령 기념일에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꽃으로 개양귀비를 써요. 한 개의 꽃에서 3만 2,000개의 씨앗이 생겨 '다산의 상징'이기도 해요. 중국의 초나라 항우(힘이 아주 센 무사체질, 귀족 출신)는 그의 숙적인 한나라 유방(평민 출신)과 결전을 치르게 되고 결국 초나라로 패하여 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해하라는 곳에서 한나라 군에게 사방으로 포위 당하여 사기가 떨어지고 침울해 있을 때였습니다. 자신들을 포위하고 있는 한나라 진영에서 이상하게 항우의 고국인 초나라 노래가 구슬프게 들려왔습니다. 그 구슬픈 노래를 듣던 병사들이 오래 전에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며 전투의지가 꺾여버린 데다가 "한나라가 우리 초나라를 이미 완전히 점령해서 한나라 군대에 저리도 초나라 병사가 많은 게 아닐까" 하는 자괴심이 들어서 완전 전의를 상실하게 되었답니다. 즉 빗발치는 비난 속에 외톨이가 된 신세를 비유하는 사면초가(四面楚歌)라는 말도 여기서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그건 승리를 노린 한나라 장수들의 전략이었으며 일부러 초나라 출신 병사들을 앞에 내세워 초나라 사람들이 한나라에 완전히 협조하는 것처럼 속인 것에 불과했지요. 비록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뒤덮는다는 대장부 항우였지만 그런 사실을 모르고 완전히 낙담하여 슬픈 시를 지으며 술을 마셨는데 그의 애첩인 아리따운 우미인은 시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위로한 뒤, 칼로 자결을 하게 됩니다. 그 우미인을 묻은 무덤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꽃이라고 개양귀비를 "우미인초"라고도 합니다. 우미인이 죽고 난 후 대패한 항우는 결국 도망을 쳐서 다른 지방에 가지만 '참고 재기를 노리라'는 충고를 듣지 않고 세상에 부끄럽고 죽은 자기 병사와 그들의 부모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신의 목을 칼로 쳐 자결하고 말지요. 아름다운 여인 우미인에 비유될 정도로 예쁜 꽃이지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꽃이 지고나면 거친 털이 나 있는 모양이 오히려 초라해져서 볼품이 없습니다. 화려함의 이면을 숙명처럼 받치고 있는 어두운 그늘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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