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모두다 꽃이야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모두다 꽃이야
  • 선생님 : 양정환
  • 학생수 : 남 12명 / 여 10명

이팝나무를 아시나요?(오랜만에 올립니다.)

이름 등록일 20.05.19 조회수 35
첨부파일



이밥에 고깃국을 먹고 비단옷을 입으며 고래 등 같은 기와집에 사는 것이 소원이던 시절이 그리 오래지 않았다. 이밥은 ‘이(李)씨의 밥’이란 의미로 조선왕조 시대에는 벼슬을 해야 비로소 이씨인 임금이 내리는 흰쌀밥을 먹을 수 있다 하여 쌀밥을 ‘이밥’이라 했다. 이팝나무는 이밥나무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생각된다. 꽃의 여러 가지 특징이 이밥, 즉 쌀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팝나무는 키가 20~30미터나 자라고, 지름도 몇 아름이나 되는 큰 나무이면서 5월 중순에 파란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하얀 꽃을 가지마다 소복소복 뒤집어쓰는 보기 드문 나무다. 가느다랗게 넷으로 갈라지는 꽃잎 하나하나는 마치 뜸이 잘든 밥알같이 생겼고, 이들이 모여서 이루는 꽃 모양은 멀리서 보면 쌀밥을 수북이 담아 놓은 흰 사기 밥그릇을 연상케 한다. 꽃이 필 무렵은 아직 보리는 피지 않고 지난해의 양식은 거의 떨어져 버린 ‘보릿고개’이다. 주린 배를 잡고 농사일을 하면서도 풍요로운 가을을 손꼽아 기다릴 때다. 이팝나무 꽃은 헛것으로라도 쌀밥으로 보일 정도로 너무 닮아 있다.

이름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는 꽃이 피는 시기가 대체로 음력 24절기 중 입하(立夏) 전후이므로, 입하 때 핀다는 의미로 ‘입하나무’로 불리다가 ‘이팝나무’로 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북 일부 지방에서는 ‘입하목’으로도 불린다니, 발음상으로 본다면 더 신빙성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짧게는 수백 년, 길게는 수천 년 전의 우리 선조들이 자연스럽게 붙인 이름을 오늘날의 기준으로 어원을 찾아내기란 애초부터 어려운 일이다. 둘 다 충분한 이유가 있으며, 더더욱 쌀농사의 풍흉과 관계가 있으니 나름대로 음미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전설1.

이팝나무가 쌀밥과 인연을 맺게 된 데는 어느 며느리의 한(恨) 서린 죽음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경상도 땅에 18세에 시집을 온 착한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온갖 구박을 받으며

살고 있었다.  한 번은 큰 제사가 있어 제사에 쓸 쌀밥을 짓게 되었다.
평소 잡곡밥만 짓던 며느리는 처음 쌀밥을 지으면서 혹시 잘못 돼 꾸중듣게 될까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그래서 뜸이 잘 들었는지 알아보려고 밥알 몇개를

떠 먹어 보았다. 그것을 보게 된 시어머니는 제사에 쓸 밥을 며느리가 먼저 먹었다며

갖은 학대를 일삼았다. 억울함을 견디지 못한 며느리는 어느날 뒷산으로 올라가

목을 매 죽었다.  그 이듬해에 며느리가 묻힌 무덤가에 나무가 자라더니 흰 꽃을

가득 피워냈다.  쌀밥에 한이 맺힌 며느리가 죽어 나무가 되었다며 동네사람들은

그 나무를 이팝나무라 불렀다. 
 
전설2


"허, 올해는 풍년이 들겠는걸""할아버지, 그걸 어떻게 아세요?"
"이팝나무에 흰 꽃이 많이 피었잖니?"
"흰 꽃이 많이 피는 해는 풍년이, 많이 많이 피지 않는 해는 흉년이 든단다."
순이는 할아버지의 말에 눈이 동그래지면서 이팝나무를 쳐다보며 말했어요.
"할아버지, 이팝나무 전설에 대해 이야기 해 주세요."
"오냐, 그럼 우리 순이에게 이팝나무 이야기를 한번 해 볼까?"
옛날에 가난한 선비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단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오랫동안 병을 앓아서 일어나질 못했지."얘야, 흰 쌀밥이 먹고 싶구나!"
"예, 어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얼른 밥 지어 올게요"쌀 독에 쌀이 조금밖에 남지
않은걸 본 선비는 걱정이 되었어."어떡하지, 내 밥이 없으면 어머니가 걱정하실텐데."
그때, 선비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지."옳지, 그렇게 하면 되겠다."
나뭇꾼은 마당에 있는 큰 나무에 올라가 하얀 꽃을 듬뿍 따서 자기의 밥그릇에 담았단다.
"어머니, 진지 드세요""하얀 쌀밥이 먹음직하구나"오랫동안 병석에 있던 어머니는
오랜만에 흰 쌀밥을 맛있게 먹었단다."어머니, 정말 맛있어요"
꽃밥을 먹으면서도 나뭇꾼은 활짝 웃었단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임금님이 이 모습을 보시고 크게 감동하여
그 선비 효자에게 큰상을 내렸단다.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자 사람들은
그 나무를 이밥나무라고 불렀단다."그 꽃이 꼭 흰 쌀밥처럼 생겼거든"
"지금은 이밥나무가 이팝나무라고 불려지게 된거지""아하, 그래서 이팝나무라 불린거군요"
"그럼 올해는 꽃이 많이 피었으니 풍년이겠네요.""그렇지, 그렇구 말구"
할아버지와 순이는 이팝나무 아래서 행복하게 웃었답니다.


전설3.




이팝나무꽃 필 무렵

 

장성우

 

입하立夏 가까워지고  
줄지어 흐드러지게 피어서
 
혼자서 이팝나무 간직한 사랑은 

은밀한 내 사랑 이팝나무 꽃이라네요

여름 길목에서 변신한 꽃 
입하에 피는 꽃 이팝 꽃이 되었다는데


지독한 보릿고개
허기에 지친 애환 서린 꽃

쌀밥 풍년을 기다리는 서민의 심정

이팝 하얀 꽃 구름처럼 일렁이고
눈이 온 것 같다는 찬사의 거리에

녹색 잎사귀 하아얀 이팝꽃 나라 꽃
오월 계절 따라 이팝나무 초록마을 거리.



출처: https://kwon-blog.tistory.com/922 [여행과인생]

이전글 우리학교 교문 옆에 핀 개양귀비꽃을 아세요.
다음글 마가렛 꽃을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