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꽃이야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할미꽃이 피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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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양정환 | 등록일 | 20.04.01 | 조회수 | 25 |
첨부파일 | |||||
(우리학교 화단에 할미꽃이 피었어요.... 빨리 학교에 와야 맘껏 볼 수 있읉텐데...) 할미꽃 전설 첨목/씀 막내딸 시집보내고 천만 갈래 찢어지는 어머니 가슴 잠 못 이룬 지가 여러 해라 보고 싶은 애절한 마음 참고 참다 딸네 집을 찾아 나선 늙은 어미의 가쁜 숨소리
굽은 허리에 지팡이 하나로 멀고 먼 길에 가다 쉬고 가다 쉬고 해는 이미 서산에 기울었고 황혼 녘 고개 길 산마루에 와서 끝내 주저앉고 마는 늙은 어머니
딸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작은 소리가 입안에서 맴돌고 딸의 집 뒤 고개 마루에서 끝내 깨지 못할 긴 잠이 들고 말았다.
애지중지 키운 귀여운 딸 하도 보고 싶은 간절한 그 소망이 몸에 찬 서리가 돋고 등이 굽은 호호백발의 할미꽃으로 환생하였네.
봄 동산 아지랑이 피는 무덤가에 온종일 고개 숙이고 기다리는 할미꽃의 애절한 모습에 소리는 없는 간절한 엄마의 목소리 “예야 너 어미 여기 있다”라고
우리 어머님의 쓸쓸한 무덤가에도 아들을 부르는 어머니 목소리가 빈 들을 울리는구나. 할미꽃의 전설 옛날에 세 딸을 둔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을 일쩍 여의었지만 할머니는 먼저 큰딸에게 좋은 신랑을 정해주려고 애를 쓰다가 드디어 신랑을 정했습니다. 키도 크고 건강한 남자와 짝을 지어 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시집올 때 가지고 온 할머니의 고운 옷감도 주었습니다. 이제 둘째 딸의 차례입니다. 시집을 보내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보는 사위도 큰사위 못지않게 튼튼하고 건강합니다. 할머니는 그저 아무 탈 없이 잘 살아 주기만을 바랐습니다. 그만 자리에 몸져누웠습니다. 이제 남은 딸은 막내딸 하나입니다. 거의 팔아 버렸습니다. 이제 할머니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밭 몇 두렁 밖에 없었습니다. 먹고사는 것은 단 두 식구라 그런 대로 꾸려 가겠지만 “쯔쯧,저것도 언니들처럼 해주어야 할 텐데·· 그러나 할머니는 이제 힘이 없었습니다. 할머니가 아프니 자연 막내딸이 밭일 논일을 해야 했습니다. 봉양하고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마침내 막내딸도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한없이 슬펐습니다.
한이었지만 그런 대로 남부끄러운 결혼식은 아니었습니다. 막내딸이 시집을 가던 날 할머니는 간신히 지팡이를 짚고 집 앞 언덕까지 올라갔습니다. “어머니,안녕히 계셔요.”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옮겼습니다. 막내가 떠나간 지도 어언 석 달 할머니는 시집간 딸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이제 아픈 몸도 좀 나은 것 같아 할머니는 딸들이 사는 모습을 볼 겸 집을 나섰습니다. 봄볕이 따뜻합니다. 할머니는 먼저 큰딸네 집으로 갔습니다. 벌써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큰딸은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일 주일이 가고 보름이 지나자 큰 딸의 태도는 달라졌습니다. 할머니가 아주 자기 집에 살러 온 줄 알았습니다. 대접도 시원찮아지고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할머니는 큰딸네 집에서 떠나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할머니는 짐을 챙겨 가지고 작은딸의 집으로 떠났습니다. “더 계시지 않고·· 큰딸은 대문 앞까지 따라 나와 말렸으나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다시 작은딸의 집으로 갑니다. 결심하였습니다. 두 딸에게 괄시를 받은 할머니는 막내딸만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둘째 딸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바람이 몹시 차가웠습니다. 막내딸의 집은 두 딸과 산 하나 너머에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막내딸을 빨리 만나고 싶었습니다.길을 서둘렀습니다. "순아,순아~!" 그 다음해 봄 동시 할미꽃 마냥 아기 꽃 되고파 등 어디고 잔털 가득 벌써 허리 굽나 놀림당할까 자주빛 얼굴로 머리 숙이네 할미꽃 태서초등학교 3학년 철쭉반 이 은 영 할미꽃은 지팡이 하나 없어도 잘 산다 등이 휘어서 기댈 곳 없어도 잘 산다 있는 그대로 만족해하며 산다 할미꽃은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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