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교장 유갑록입니다. 

1, 2, 3학년 전체 학생 여러분, 그리고 선생님들, 한 학기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특히, 2주 동안의 전체 학년 온라인 수업이라는, 초유의 어려움을 여러분들이 잘 견뎌내 주었고, 그동안 내내 인내심을 가지고 개인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결과, 추가적인 확진자 발생 없이, 이제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와 관련해서, 아직은 살얼음 위를 걷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이제 우리는 코로나에 어떻게 대응 해야 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1년 6개월 이상 코로나 방역 기간이 길어지면서, 때로는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하기도 하고, 폭염 속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가 힘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 학교를 생각하면, 사소한 방심이나 나약함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오늘은 다행히, 3학년 선배들과 전체 선생님들이 코로나 접종을 받게 됩니다. 1, 2학년 여러분들은 상대적으로 약간은 심리적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더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고, 한층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방학 중에 학교가 여러분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 8월 2일(월)부터 8월 13일(금)까지 2주 동안, 보충수업과 자기주도 학습 관계로 학교와 기숙사를 오픈합니다. 코로나로부터 가장 안전한 장소는, 여러분의 가정과 학교일 것입니다. 더구나 학교는 상당히 시원합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폭염 속에서 최대한 학교를 활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여름 방학 동안 학생 여러분 그리고 선생님들, 여러분들이 어디에 있든...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건강하고 코로나와 무관한 생활을 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짧지만 즐겁고 내공이 쌓이는 여름방학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7월 21일 이일여자고등학교 교장 유갑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