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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차 순례길 행사
작성자 *** 등록일 23.06.03 조회수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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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차 순례길로 친구들과 함께 무주 금강 벼룻길이다. 벼룻길? 이름이 생소하다. 조선 시대 선비들이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올라가는 길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길의 생김새는 정말 조선 시대 선비들이 한양으로 올라가는 듯한 좁은 길이다.
벼룻길의 사전 의미는 강가나 낭떠러지로 통하는 비탈길을 말한다. 실제 이 길은 일제 강점기에 무주 부남면 대뜰에 물을 대기 위해 건설한 농수로라고 한다. 그래서 인지 풍경이 아름답다. 지난 큰 비에도 그동안 가뭄이 깊어서 인지 아직은 수량이 부족하다.
좁디 좁은 길을 지나 각시 바위의 동굴을 통과하니 이제는 제법 큰길이 나타난다. 바람이 아직은 습하지 않아서 깨끗하다. 그래서 더욱 좋다. 주변에 뽕나무 오디들이 아직 손길을 받지 못해 여기 저기 산재해있다.
대티교를 지나면 금강과 나란히 걷는 둘레길이 펼쳐진다. 멀리 잔잔한 금강이 흘러간다. 조용하던 산천에 우리 친구들의 대화로 오래간만에 소용돌이가 일어난다.
그동안 가정과 학교라는 단순한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한 생활을 하던 친구들이 이구동성의 "와! 이런 곳에 살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한다. 아마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는 것 자체가 참 교육이고 탄소 중립을 앞당겨 실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오늘 자연 풍경이 오랫동안 우리 친구들 머릿속에서 깊게 자리 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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