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학생기자단 부단장의 기사문입니다.(11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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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10.11.03 | 조회수 | 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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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학생기자단 부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1학년 김종표 학생의의 기사문입니다.(11월호) 자세한 사항은 http://news.jbe.go.kr/program/enews/outENews.asp?SType=&SString=&ca=0004&idx=3577&page=1&amode=modOT
영선중학교가 해병대 캠프를 떠난 것은 지난 10월6일. 영선중학교 2학기 1회 고사가 끝나는 날이었다. 당연히 시험이 끝나는 날 해병대 캠프를 가기에 학생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해병대의 악명을 보여주는 명언 한마디가 무엇인가. 바로 ‘귀신 잡는 해병’이다. 도착하자마자 교관들은 학생들의 물건을 빼앗았다. 학생들은 “네”를 쓸 수 없었다. 모두 ‘악’으로 대체해야 한다. “이런 정신이 해병대에서의 교훈과 자신감과 협동심을 만듭니다. 우리 모두가 같이 해야 이런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죠.” 해병대에서 법을 어기는 것은 금물. 어기면 바로 단체 기합이다. 나 때문에 모두가 혼날 수는 없지 않은가. “제가 해병대 수색대 출신입니다. 해병대 수색대는 가장 힘든 곳이라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수색대에서 1명이 실수하면 모두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해병대 정신입니다. 저는 해병대를 사랑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 덕분에요” 곧바로 학생들은 해병대로써의 과업을 시작했다. 첫 번째 과업은 협동심을 길러주는 장애물 릴레이. 터널을 통과해 밧줄을 넘고 외나무다리를 건너 돌아오는 것이었다. 2반이 승리했지만 1반이 2명 더 많았다. 다음은 식사 시간이었다. 그 맛있다는 군대 밥을 직접 먹어보는 순간이었다. 교관들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밥을 먹을 때도, 식사를 마칠 때도 구호가 존재한다. 낯설지만 따라하는 학생들은 실패하면 또 다시 구호를 외쳐야 한다. 이러면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교훈을 배운다. 다음 날은 11m 상공 위에서 외줄타기를 했다. 학생들은 그 위에서 자신감을 배웠다. 11m 위에서 한 학생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출되기 까지 1시간여 동안 학생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고, 자신이 차라리 줄을 풀고 건너겠다는 말까지 했다. 그 덕분인지 구출 시간은 많이 단축되었고 그 학생은 무사히 줄을 건넜다. 상공에서 미래를 향한 자신감을 배우자 학생들은 말 할 수 없는 희열이 느껴졌다고 한다. “줄에 끼었을 때 제가 처음엔 죽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죠. 그런데 생각을 바꾸니까 그게 아니더라고요. 자신감을 가지니까 그게 아니었어요. 이 계기로 저는 그 어떤 학생보다 자신감을 가지게 된 거 같아요” 11m 위에서 뛰어내리는 레펠도 감행했다. 본 기자도 직접 체험했는데 화상을 입었다. 본 기자는 학생들이 서바이벌 체험을 하는 모습도 지켜보았다. 승자는 없었다. 학생들은 그저 경쟁을 경험했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 듯 했다. 다음은 본 기자도 동참한 훈련이다. 7.6km 도보행군을 한 뒤 장성호 조정 경기장에 도착해 I.B.S 훈련(보트 조정 훈련)을 받았다. 물에 빠지고 물장난 치고 하면서 학생들은 경쟁이 아닌 우정을 키울 수 있었다. 학생들은 퇴소식 날이 되자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아쉬운 표정도 역력했다. 이번 해병대 체험을 통해 영선중학교 학생들은 귀신도 귀신이지만 더욱 큰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잡았다. 김종표 학생기자 chris71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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