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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관람으로 하나된 영선중학교
작성자 이재환 등록일 18.09.19 조회수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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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토요진로체험활동으로 영선중학교 40여명의 학생들은 부푼 마음을 안고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로 향하였다. 오전까지 부슬부슬 내렸던 비 때문에 경기를 관람하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후에 날씨가 좋아져 즐겁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야구장으로 출발하기 전 우리는 학교에 모여 기아타이거즈 선수의 응원가를 연습하였다. 그렇게 야구장에 도착하여 자리를 잡고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를 관람하였다. 우리가 앉은 좌석은 응원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서포터석’이었는데 경기 초반의 수줍고 쭈뼛쭈뼛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모두 한마음으로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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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관람도 좋았지만 야구장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여러 가지 맛있는 간식들! 학생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간식을 먹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경기를 관람하였다.

하지만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기아타이거즈가 상대팀에 뒤지고 있었고, 응원하던 친구들도 점점 지쳐갈 때쯤 6회 말이 끝났고 ‘사랑의 전광판’이라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보통 전광판 이벤트는 결혼 프러포즈나 생일 축하 용도로 이용되기 때문에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전광판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인솔 교사로 참여하신 이재환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카메라를 꺼내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영문도 모른 채 허둥지둥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이게 웬일인가? 정말 비현실적인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전광판에 우리 학교의 사연과 사진이 나오고 있었다. 상상도 못하고 있었고 ‘설마 뽑히겠어?’ 라는 마음에 이벤트에 참여할 생각도 못 했었는데 순간 놀람과 동시에 감동이 밀려왔다. 이렇게 우리의 소중한 추억이 또 하나 생기게 된 것이다. 순간 나는 영선중학교 학생이라는 소속감과 함께 영선중학교에 대한 우리의 애착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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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전광판 이벤트로 한껏 업된 분위기 속에 드디어 8회말이 시작되었고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역전이 이루어졌다. 버나디나 선수의 역전 안타가 나왔을 때 우리를 포함한 경기장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성을 질러댔다. 정말이지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결국 9회를 잘 막아서 승리하는 경기가 되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야구장에 갔다면 느끼지 못했을 즐거움과 혼자서는 선뜻 갈 생각 못 했던 공간에 친구들과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토요 진로체험활동이 매우 뜻깊게 느껴졌다. 그리고 함께 한 팀을 응원하면서 공유한 단합이 영선중학교라는 소속감으로 이어져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오늘은 정말 즐거운 날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신청할 수 있을 것 같다.

3학년 김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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