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해외봉사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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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영선중 | 등록일 | 17.02.01 | 조회수 | 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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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초. 한참 방학을 즐길 시기에 캄보디아에 다녀왔다.
2014년부터 시작한 '꿈꾸는 도서관 1촌 맺기 사업'으로 지원하게 된 르세이룩 중학교의 도서관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꿈꾸는 도서관 1촌 맺기 사업은 기존 도서관 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도서관을 제대로 운영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도서관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 개념도 지식도 없기 때문에 여러 단체에서 개발도상국에 도서관을 설립해주어도 사실상 1년만에 없어지거나 이용하지 않는 도서관이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꿈꾸는 도서관 1촌 맺기 사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였다. 첫째날 머물렀던 호텔에서 약 1시간 정도 이동한 학교에서 색종이 접기와 바자회를 열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다가 우리가 없어도 자기들끼리 즐길 수 있는 일을 알려주자는 생각에 진행한 계획이었다. 주제를 '바다'로 정해 아이들이 직접 접은 색종이로 도서관을 꾸몄다. 말이 통하지 않아 소통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래도 현지 봉사자들의 도움과 아이들의 호기심어린 집중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으로 바자회를 열었다. 바자회를 하면서 나에게는 필요 하지 않은 물건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물건이라 생각하 니 물건을 가져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뿌듯했다. 봉사활동 둘째날에는 마지막 날인 만큼 반끼리 체육대회를 열었다. 아이들에게 규칙을 설명해주고 같이 연습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오후에는 도서관에 있는 책의 겉포장을 하고 도서관 운영 현황에 대해서 아이들과 학교 선생님들께 물어보고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교육 체제가 잘 갖추어지지 못한 만큼 도서관에 있는 영어 책이 아이들에게 다소 어렵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기부라고 가져온 책이 우리가 이 아이들을 배려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3박 5일 중 이틀의 봉사활동이 끝나고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순수한, 어쩌면 순수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의 웃음이 떠올랐다. 영선중학교 1학년 민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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