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건강관리법, 눈에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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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건강관리법 세계닷컴 2012-10-04
오는 11월 8일 치러질 올해 수능시험이 어느덧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66만명의 수험생들이 저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이 시기가 중요하다. 성적 향상을 위해 집중력 있게 공부에 몰입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 관리를 통해 수험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눈은 집중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눈이 피로하면 전신의 피로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한달 전부터는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수능 시험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험생 눈 건강 관리 방법 및 눈에 좋은 식단에 대해 꼼꼼히 알아본다.
◆ 휴식시간 확보와 회복방법 등 개인습관이 중요
수험생들은 매일 책상에 앉아 장시간 책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더구나 최근에는 인터넷 강의 등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이 보편화되면서 수험생들의 눈은 더욱 혹사당하고 있다. 또한 공부를 할 때는 대부분 눈이 긴장된 상태인 근거리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눈은 지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적절한 휴식 없이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눈 앞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통증을 유발하거나 시력저하를 경험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눈 건강을 위해서는 책과의 거리를 30cm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고, 50분 공부 후에는 반드시 10분의 휴식 시간을 지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식 시간에도 눈을 쉬게 해주기 위해서는 TV 시청 등을 피하고, 눈을 감고 있거나 멀리 있는 창 밖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눈을 감은 상태로 눈동자를 굴려주는 안구 운동이나 눈과 코 사이의 지점을 눌러주는 마사지도 눈의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학습 시에도 눈의 피로를 덜어내려면 항상 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도록 해야 한다. 건조한 눈은 눈의 피로뿐만 아니라 각종 안질환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인터넷 강의를 보며 모니터 화면을 오랫동안 바라보게 되면 눈의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눈이 건조해지기 쉽다. 이 같은 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습관을 갖도록 하고, 몸이 일정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다. 너무 뻑뻑하다는 느낌을 받으면 인공 눈물을 수시로 넣어주는 것도 한 방법인데, 식염수의 경우에는 눈물의 구성 성분에 영향을 미쳐 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시험 기간까지는 눈을 건조하게 만들기 쉬운 콘택트렌즈 보다는 가급적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눈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매일 밤 자기 전에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으로 눈 주위를 가볍게 마사지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책을 보거나 휴대폰으로 인터넷 강의를 듣는 학생들도 있는데,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흔들리는 공간에서 집중해 눈을 사용하다 보면, 안구는 계속 조절 운동을 해야 하므로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 실내 조명·습도 등 환경적 요소 무시 못해
수험생이 하루 중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공간은 바로 책상이다. 책상 주변의 환경이 수험생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특히 눈의 경우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민감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간혹 학습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실내를 어둡게 한 채로 스탠드만 켜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피해야 하는 행동이다. 주변과 시선이 머무르는 곳의 밝기 차가 클수록 눈의 피로도는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상에서 스탠드를 사용할 때는 실내의 조명도 함께 켜 두는 것이 좋다. 책상 위 스탠드의 위치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책상 왼쪽 앞, 왼손잡이의 경우 오른쪽 앞에 스탠드를 둬야 그림자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만약 스탠드를 책상에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자신이 앉은 자리에서 약간 왼쪽 뒤편에 스탠드를 놓는 것이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시력 저하를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직접 조명의 조도는 400~700룩스 정도가 적당하며, 공부방의 실내 조명은 500룩스 정도가 알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불을 끈 상태에서 잠자리에 누워 스마트폰 등으로 동영상 강의를 듣는 학생들도 있는데, 이렇게 어두운 상태에서 밝은 영상을 보게 되면 ‘활성 산소’가 생성돼 눈의 정상세포를 파괴하고 노안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방안의 습도 역시 일정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은데, 방 안의 습도가 높아질수록 눈의 피로도는 확연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부터 수능 시험 날까지는 습도가 낮아지는 건조한 가을·겨울철이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 습도가 항상 낮은 편이라는 느낌이 들면 가습기를 틀어 놓는 것이 좋고, 물을 떠 놓는 것 역시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방안 습도는 40~80% 정도가 적당하므로 항상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 음식섭취 조절로 건강관리 가능해
수험생의 가장 큰 적 가운데 하나로 잠을 들 수 있다. 수험생들 중에는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잠을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부족한 수면 시간은 집중력을 저하시켜 학습 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신체 리듬의 불균형을 초래해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최소한 5시간 이상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간혹 잠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많이 마시는 학생들이 있는데,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몸에 다량 흡수되면 활발한 이뇨 작용으로 인해 체내의 수분이 빠져나가게 된다. 신체의 부족한 수분은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눈이 뻑뻑하고 충혈되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수험생이라면 하루에 본인이 몇 잔 정도를 마시는지 체크해보고, 하루에 1잔을 넘게 마시는 일은 피하도록 한다. 대신 눈을 맑게 하는 결명자차나 오미자차를 마시도록 하는 것이 좋다. 국화차의 경우에도 눈의 충혈을 회복시켜 주는 기능이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마셔주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평소 식단도 눈에 좋은 음식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면 눈의 피로와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눈의 피로와 건조함을 예방하는 데는 비타민 A가 풍부한 토마토나 파프리카 등이 좋다. 감잎차 역시 비타민 A가 풍부하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면서 등하굣길에 마시면 도움이 된다. 또한 시금치와 브로콜리와 같은 녹황색 채소에는 눈의 노화 예방을 돕는 루테인 성분이 풍부해 눈 관리에 도움이 되므로 가능하면 하루에 1번 이상 섭취해준다.
안과전문의 김진국 원장은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눈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눈을 많이 쓰는 수험생들은 시험에 앞두고 미리 관리해주는 게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하지만 일단 눈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가벼운 일로 넘겨 방치하거나 자가 진단 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수험생 눈 관리를 위한 7가지 습관 >
1. 책과의 거리는 30cm를 유지한다. 2. 50분 학습 후 10분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3. 지하철·버스 등 진동이 심한 곳에서 학습은 피한다. 4. 실내 조명과 책상 조명의 조도 차이를 줄인다. 5. 휴식시에는 눈 주변 지압이나 눈을 감고 좌우로 움직여준다. 6. 눈을 자주 깜빡이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수분을 유지한다. 7. 커피 보다는 결명자차·오미자차를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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