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주제선택수업 ‘코딩과 역사’반 학생들이 코딩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뜻깊은 프로젝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전문 강사와 함께 ‘앱인벤터(App Inventor)’와 ‘코스페이시스(Cospaces)’ 프로그램을 배우고, 남원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인 만복사지와 만인의총을 직접 탐방한 뒤, 이를 바탕으로 가상 박물관을 제작해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이 가상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메타버스 공간 안에 만복사지를 사실적으로 재현해 체험자가 실제 유적지를 돌아다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그 안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방탈출 형식의 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유적지를 소개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AR 기반 퀴즈 게임, VR 체험 프로그램 등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다양한 기술 콘텐츠들도 함께 전시되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행사에 초대된 다른 학급 학생들은 “정말 실제 유적지 안에 들어온 느낌”이라며 감탄했고, 전시 부스를 운영한 학생들은 “기술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역사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사와 기술, 그리고 창의적인 학습이 어우러진 이번 프로젝트는 남원 지역 역사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