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4일 익산 곳곳의 투표소에서는 중·고등학생 도우미들이 나서 유권자들의 투표를 도왔다.
이들은 대기자들에게 투표소 구조를 안내하고 본인 확인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돕거나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을 부축했다.
투표 시작 전부터 궁동초등학교에 마련된 삼성동 제6투표소에 나와 있던 원광고등학교 1학년 이동현(17)군은 “투표를 직접 할 수는 없지만 선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싶어 도우미를 자청했다”며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투표를 하기 위해 직접 찾아오시는 것을 보면서 저도 어른이 되면 투표에 열심히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같은 학교 친구인 정현욱(17)군은 “사람들이 지지후보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견을 갖고 있고 이게 정치로 반영되는 과정이 흥미롭다”며 “나도 어서 투표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익산지역 86개 투표소에서는 344명의 중·고등학생 도우미들이 유권자들의 투표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