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3 김소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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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연주 | 등록일 | 16.07.22 | 조회수 | 214 |
어렸을땐 엄마가 병설유치원 선생님이여서 초등학교 재학중엔 누구누구 선생님의 딸로 관심도 많이 받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상도 타고 학력우수상까지 타는 학생이였다. 그것도 엄마와 학교를 같이 다녔을때 뿐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왕따를 당하고 공부에 손을 놓으니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점점 사고를 치고 다니는 아이가 되버렸고 공부 습관도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시작할려면 할수록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초등학교 이후로 담임선생님의 관심은 받아보지 못했으나 공부도 못하는 나에게 고2 담임선생님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성적이 좋은아이들에게 주는 줄 알던 문제집도 받아보고 나뿐만아니라 반아이들에게도 문제집과 먹을 것이 생기면 나눠주시고던 분이였다. 담임선생님이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한다는걸 느낀적은 많지만 가장 크게 느꼈을때는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힘들때마다 눈을 감고 아이들이 달려오는 모습을 상상한다는 얘기를 했을 때였다 요즘엔 돈을 벌기 위해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선생님이 사회에 언급되고 나또한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나의 꿈은 유치원 선생님인데 박정현선생님 같은 유치원 선생님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내꿈을 이루기 위해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니까 너무 막막했다 그때 진짜 다행이게도 각학년에 한반씩 원학습 코칭을 시작했고 조를짜서 멘토들이 조원들에게 공부 방법도 알려주고 조언도 해주는 프로그램이였는데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부시간도 늘고 끈기도 생겼다.그러던 나에게 생물이라는 고비가 찾아왔는데 너무 몰라서 항상 아이들에게 문제를 물어보고 귀찮게 하는것 같아서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힘들어하는나에게 자기문제집을 손수 빌려주고 문제집도 추천해주며 날 도와줬고 너무 고마워서 선생님께 말하자 나도 아이들도 모두 착해서 감동받았다고 하시며 나에겐 모르는걸 물어보는건 너만 이익을 얻는게 아니라며 위로를 해주셨다. 정말 아이들에게 고맙고 또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2차고사가 끝난후 체점을 주니 비록 생물과목은 별로 오르지않았지만 평균이 12점이나 오르는 쾌거를 얻었고 앞으로 원학습 코칭을 열심히 하며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과 나를 위해서 열심히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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