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귀공주 체험 수기 1326 정 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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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경은 | 등록일 | 15.10.12 | 조회수 | 130 |
원여고에 입학한지 몇 달 안된것 같은데 벌써 10월이다. 따뜻한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고 조금씩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내가 원여고에 와서 귀공주를 귀찮아 하고 옆에 빈칸을 뭐라고 써서 채워야 하나 고민을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귀공주 노트가 나의 미니 일기장 같다. 지금은 칸이 부족할 정도이다. 매일 귀공주를 하고, 귀공주 노트가 끝날 매달 마지막 날이면 짝꿍과 귀공주 노트를 교환하여 읽어보고 글 옆에 댓글을 달아주기도 한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귀찮을 법도 하신데 항상 손수 응원의 메시지나 조언, 충고등을 해주신다. 처음에는 있는 말 없는 말 쥐어 짜내서 썼는데 이제는 진심이 담기기 시작했다. 귀공주로 무슨 인성을 바꿔? 귀찮아 하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귀공주 노트가 자기 성찰도 하고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몸소 느끼는 중이다. 우리 가족도 같이 유무념을 하는데 우리 가족의 공동 유무념은 "하루에 한번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안아주기"이다. 처음 내가 가족 공동 유무념을 가져 왔을때, 가족들은 내가 처음 귀공주를 했을 때와 같은 반응이었다. 하지만 가족들을 설득해서 같이 유무념을 하니까 가족들도 이제는 이러한 가족 공동 유무념이 정말 좋은것 같다고 말한다. 우리 가족이 가족 공동 유무념을 안했다면 하루에 한번 얼굴 마주 보기도 힘든데 언제 서로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을 했을까? 아침마다 각자의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나니 더욱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 아빠한테 안아드리면서 사랑한다고 말할 때는 너무 부끄러웠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아빠한테 애정 표현을 평소에 잘 안했으니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포옹하면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 가족 공동 유무념을 하면서 우리 가족이 좀 더 화목해지는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가족 공동 유무념을 꾸준히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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