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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주효실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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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했어 !!

효는 백행의 근본이며, 백행의 원천

 효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효를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귀공주들이 되길 바랍니다.

 이곳은 효를 실천한 우리 원광여고 구성원들의 사진(인증샷)과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3211 남희승 은혜, 감사, 나눔 편지쓰기
작성자 남희승 등록일 16.10.31 조회수 225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작은 딸 희승이예요.

매일 짜증만 내고 웃지도 않고 인상만 쓰고 있어서 많이 속상하셨죠? 스트레스 받는다고 짜증낼 때마다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왜 그렇게 엄마한테, 아빠한테 짜증 섞인 말만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19년 동안 저 이렇게 낳아서 큰 문제 없이, 부족함 없이 키워주시고 뒷바라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히 저희 세 명 좋은 거 입히고 좋은 거 먹인다고 희생하시고 저희를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 죄송스럽고 감사하기만 할 따름이에요. 저 키우신다고 많은 것을 포기하고 엄마, 아빠의 삶을 인생을 신경쓰지 못하시고 사셨는데 정작 저는 왜 낳았냐고 못난 말만 해서 속상하셨죠? 저도 사실 그 말 하고 많이 후회했어요. 나만 힘든 거 아닌데, 나만 스트레스 받는 거 아닌데 저 하나를 위해 애쓰셨을 두 분 마음 짓밟는 였어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소리였어요. 돌아서면 후회할 거면서 계속 실수하고 반복하는 저를 염치없지만 조금만 보듬어주시면 더 노력해서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내년이면 저와 언니가 대학에 가게 될텐데 그 것 때문에 많은 부담 느끼시는 거 알아요. 알면서도 서울로 대학간다고 객기 부린 거 죄송해요. 사실 저 서울로 대학 못가요. 성적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그런데도 괜히 못난 짓 한 거예요. 그 것 때문에 괜히 당신을 탓하시고 뒷바라지 못해 준다며 미안해 하시는데 그러지 않아도 돼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도 아닌데 괜히 어린 마음에 못난 소리한 거예요. 쓰다 보니 제가 한 못난 짓만 잔뜩 떠어르고 부끄럽기만 하네요. 엄마, 아빠 저는 언제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요. 자랑스러운 딸이 될게요. 부끄럽지 않게 떳떳하게 살게요. 그리고 저 제가 부족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학원,과외 다니지 않아도 돼요.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가슴에 짐 지고 살지 마세요. 필요한 책 꼬박꼬박 사주시고 필요한 인강 듣게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감사하고 부족함 없어요. 지금까지 그래주신 것처럼 조금만 더 믿고 지켜봐주세요. 정말로 자랑스러운 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다시 한 번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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