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생명 존중 학부모 교육)

학부모님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의 저출산으로 인해 한 집안의 유일한 어린이로 자라 부모님과 양가 조부모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온전히 사랑받는 경험은 아이의 자존감에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들도 나와 동일하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배우지 못하면 자기중심적인 아이로 자라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요즘 아이들이 즐겨 하는 모바일 게임은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는 놀이와 달리, 내가 주인공이고 게임 캐릭터들은 나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나는 주인공, 주변 사람은 나를 위한 보조자’로 생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코로나 시기에 성장한 아이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타인의 감정을 느끼고 공감할 기회가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정에서부터 다른 생명도 나처럼 소중하다는 마음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녀에게 생명 존중의 가치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발췌 : 학생건강정보센터 )

생명을 존중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 모든 생명은 똑같이 소중합니다. 따라서 다른 생명을 나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삼지 않는 것이 존중의 기본임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집안에서 가장 좋은 것이나 맛있는 것을 당연하게 차지하려고 할 때,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음에 그냥 두지 말고, 양보한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 내가 당하면 기분이 나쁜 행동은 타인에게 하지 않도록 가르쳐 주세요. 친구를 놀리거나, 상대가 싫다고 하는 행동을 계속하는 것은 생명 존중의 자세가 아닙니다. 따라서 아이가 나쁜 마음으로 한 일이 아니더라도, 친구가 속상했다면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미안해.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게” 라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아이에게 잘못이 없다고만 말씀하시고, 친구의 오해를 문제 삼으시면 아이의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 내가 친구를 괴롭히면 언젠가 내가 힘들 때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해 주세요. 결국 좋은 행동은 자신에게 좋은 행동으로 돌아오고, 나쁜 행동은 나쁜 행동으로 돌아온다는 점도 알려주세요.

●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세요. 사람이 환경을 파괴하면, 결국 환경 오염으로 사람이 고통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사람뿐 아니라 동물, 식물, 환경까지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꾸준히 이야기해 주세요.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명 존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일상생활의 작은 일부터 존중하도록 지도해 주세요.

- 얼굴 보면 서로 인사하기 (특히 등·하교 시)

- 사소한 일도 서로 칭찬하기

- 한 사람만 일을 하지 말고, 집안일 함께 하기 (식탁 정리, 청소 등)

- 가족 중 한 사람이 말할 때, 귀 기울여 성의 있게 듣고 공감해 주기

● 배려에 감사하는 태도를 가르쳐 주세요.

- 아이가 도움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도록, 누가 너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주었는지 설명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함을 설명해 주기

● 가족끼리 세운 규칙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게임 시간, 숙제, 수면 등 가족이 정한 규칙을 지키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요구할 때는, 함께 정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존중의 태도임을 알려주기

● 만약 동물이나 식물을 키운다면, 생명을 존중하도록 가르쳐 주세요.

- 반려 동·식물에게 밥을 제때 주지 않거나 위생을 챙기지 않는 것은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임을 알려주기

- ‘놀아준다’며 괴롭히는 것 역시 존중이 아님을 분명히 가르쳐 주기

● ‘나를 존중해 주세요.’ 와 ‘나만 존중해 주세요.’를 구별하도록 알려주세요.

- 아이가 자기 욕구를 표현하는 것은 존중하지만,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이 불편해진다면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 알려주기

- “네가 하고 싶은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도 똑같이 중요해”라는 메시지 일관되게 전달하기

2025. 9. 22.

완 주 고 등 학 교 장(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