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을 대상으로 5월 12일, 13일 이틀간 서울에서 도시문화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모둠을 구성하여 지하철을 이용하여 이동하면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며 진로를 탐색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첫 날 이루어진 미션은 외국인을 만나 우리나라를 방문한 목적과 한국에서 받은 인상 등을 인터뷰하고, 성균관대에서 대학생을 만나 진로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준비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등을 묻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외국어 능력 향상과 학생 각자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를 가져보길 기대해 봅니다. 저녁식사 후엔 대학로에 있는 소극장을 찾아 "엄마 사랑해"란 연극을 보았습니다. 남편 없이 혼자 생선 장사를 하면서 여자가 아닌 엄마로서 강하게 살아가는 엄마, 무뚝뚝하고 철없는 아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연극이었습니다. 힘겨운 삶을 이어가던 엄마는 암 선고를 받고 죽는 순간까지 아들을 걱정하고 남기고 갈 것이 없다며 미안해 하는 엄마와 아픈 엄마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한 아들 등의 내용으로 전개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연극을 보는 내내 27년 전 어머니와 내게 닥쳤던 상황이 오버랩 되어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둘째 날은 국회를 방문하여 본회의장 견학과 입법 체험을 하고, 오후엔 더 현대 백화점에 전시된 모네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관람하였습니다. 국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고, 학생들이 국회를 떠나는 시간까지 세심하게 안내해주셨으며 맛있는 햄버거 등으로 섬겨주신 신영대 의원님과 그 보좌관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지역구 의원이신 한병도 의원님도 선거 일정 등으로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격려의 말씀을 주셨고, 입법 과정에 대한 강의를 해주신 한병도의원실의 보좌관님께도 이 글을 통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엔 올해 이루어진 체험학습 전반에 대해 성찰을 통해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특히 우리 아이들의 성장 잠재력을 더 끌어낼 수 있도록 준비해볼 것을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