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아카데미쿠스를 꿈꾸며 시즌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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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영수 | 등록일 | 23.05.09 | 조회수 | 61 |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를 읽고 이 책은 바실리 수호믈린스키(1918~1970)가 소련 체제 시절 우크라이나 중부에 있는 시골학교인 파블리시학교에서 20여 년간 교사와 교장으로 일하면서 실천했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수호믈린스키는 집단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스탈린 체제하에서 집단보다 개인, 가르침보다 배움, 그리고 구체적 실천에 무게를 두고 학교를 운영하였다. 수호믈린스키가 재직한 파블리시학교 교육은 지·정·의(知·情·意)를 두루 갖춘 사람을 육성하기 위한 전인적 발달에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전인교육을 위해 ①도덕교육, ②신체교육, ③지식교육, ④노동교육, ⑤예술교육 등 특화하여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하였고 이 5가지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며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을 이루고자 하였다. 또한 전인교육을 위해 수호믈린스키는 교사를 직접 선발(당시 교육당국으로부터 교사 선발권을 부여받았음)할 때 교사의 자질을 매우 중시하였다. 그는 교사에겐 ⓐ아이에 대한 사랑, ⓑ자신의 교과에 대한 열정, ⓒ교육사상 및 심리학에 대한 지식, ⓓ전수 가능한 노동기술 등 4가지의 자질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교사가 학생들을 진정으로 교육하고자 한다면 학생의 존경을 받아야 하는데 교사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아이를 생각하라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교사로서 수업 경험 부족과 방법론적 미숙함, 지식의 부족은 큰 문제가 아니나 아이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아이에게 기대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더 이상 학교에 머물 이유가 없다고 교사인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수호믈린스키의 전인교육 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몇 가지 쟁점은 첫 번째, 개인적 성장의 토대로서 ‘학생들의 건강’에 지대한 관심을 두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건강은 단순한 질병이 없는 상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낙관적이고 창조적인 삶의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를 의미한다. 두 번째는 도덕과 미적 감각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었다는 점인데 모든 학생은 타인에 대해 공감하고, 봉사할 수 있는 도덕적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고 보았다는 것이다. 수호믈린스키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불가피하게 희생자들을 양산할 수밖에 없는 현재 우리의 경쟁교육 방식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특별활동을 제공하였다는 것이다. 연극. 학교 신문, 기술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 각자가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학생 각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①도덕교육, ②신체교육, ③지식교육, ④노동교육, ⑤예술교육에서의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한 파블리시학교는 교사로 30년을 넘게 살아온 내게 큰 도전으로 다가왔음은 물론이며 경외감을 가지고 한 명! 한 명! 그 누구도 빠트리지 않고 아이를 사랑해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을 내게 내리는 것 같았다. 그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교사로서 학생들을 향한 사랑은 학생들의 내면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교사의 피와 살이다’라는 명제를 뼈에 새겨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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