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정석' 홍성대 30회 인촌상 수상
'수학의 정석', 기억하시죠. 출판된 지 50년이 됐는데 무려 4천6백여만 부나 팔렸습니다. 보답하는 의미에서 고등학교를 설립해 인재 양성에 힘써온 저자 홍성대 이사장이 올해 인촌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장기영 기잡니다. [리포트] 1966년 세상에 나온 '수학의 정석' 초판입니다. 국내에선 성경책 다음으로 많이 판매됐습니다. 팔린 책을 쌓아 올리면 높이가 에베레스트산 156개에 이를 정도입니다. [홍성대 상산고 이사장 / '수학의 정석' 저자] "지금 생각하면 아이고 27살짜리가 뭘 안다고 책 쓴다고 덤볐을까" 저자는 책 수익금으로 1980년 전주에 상산고등학교를 세워 명문고로 육성했고, 또 1998년에는 모교인 서울대에 연건평 3천6백 제곱미터 규모의 상산수리과학관을 지어 기증했습니다.
홍 이사장은 이처럼 기초과학 육성과 인재양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인촌상 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홍성대 상산고 이사장] "남은 인생을 2세 교육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다 한 번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론문화 부문엔 김병익 문학과지성사 고문, 인문사회 부문엔 백완기 고려대 명예교수, 과학기술 부문에는 염한웅 포항공대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동아일보를 창간한 인촌 김성수 선생의 뜻에 따라 사회 각분야에서 공헌한 이들에게 시상하는 인촌상은 올해 30년째로 상금은 분야별로 1억 원입니다. 채널A 뉴스 장기영입니다. - 2016.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