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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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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태산 글짓기 최우수작
작성자 안지현 등록일 20.11.03 조회수 253

칭찬대상 : 1학년 2반 손환희


<운문 최우수작>


노을 아래에서


손환희(1학년)


노랗게 물든 마이산 골짜기 사이로

노을빛 잔잔히 비치어

우리 어머니 비추어 오면

손 한번 잡아보려

우리 어머니 손 바라봅니다.


노을에 비친 우리 어머니 손

잔주름 더 잘 보입니다.


당신의 손에는

어떤 소원을 품으셨길래

이리 소원을 새기셨나이까


당신의 손에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면

내가 새긴 주름 지워질까


그러나 그대의 소원들은

저 산에 세워진 돌탑들처럼

당신을 굳건히 지킵니다.


당신은 그대의 계절에서

얼마나 많은, 얼마나 높은

돌탑을 쌓으셨길래

저 노을로 걸어가는 당신의 뒷모습이

이리도 쓸쓸하실 수 있나요


세월이 지나 당신의 계절이

내게로 오면

당신의 돌탑처럼

나 역시 돌탑을 쌓아갈 겁니다.


그때가 되면

나에게 온 당신의 계절에

노을 한번 비추어 주십시오.


당신의 돌탑을 추억하며


그대를 위한 돌탑

비추어 드리리다.



-지난 10월 28일 실시한 태산 글짓기 운문 분야에서 1등으로 뽑힌 학생의 작품입니다. 어머님의 사랑과 희생을 돌탑에 빗대어 표현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며, 어머니께 받은 내리사랑을 이어 가고자 하는 화자의 의지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이번 행사를 통해 글짓기의 참의미를 아로새기고, 자신의 내면세계를 글로 표현해보는 기회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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