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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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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태산백일장 운문 수상작
작성자 이병탁 등록일 18.11.13 조회수 442

칭찬대상 : 1학년 2반 김가빈


산문부문 장원

 

거리

                                                                                   김가빈(1학년 1)

       

초록 잎이 가을 바람맞으며 빨개지던 날

너를 만난 내 볼도 단풍물이 들었어.

빨간 그 거리 너와 함께 걷게 된 그날

그래 나는 그때 좋아하게 됐어 너를

 

어머니는 늘 내게 은행잎 같은 아이라 말씀하셨어.

아버지는 내가 태어난 가을 아침 날에 은행나무를 아직도 잊지 못하셨다 말씀하셨지

노란 그 거리 우리 함께 걷게 된 바로 그날

그래 나는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거야 또 그날의 우리를

 

늘 함께였던 그 거리를 혼자 걸어보았어

발밑엔 낙엽과 함께 우리가 밟히고 있었지

영월할 것만 같던 너는 단풍잎과 함께 떨어져 쌓이고

늘 곁에 있어줄 거라 믿은 그대들은 은행잎과 함께 바람에 실려갔지.

 

 

가을 하늘 높아 뭐 하겠어

이젠 같이 바라볼 네가 없는데

코스모스 곳곳에 피어나면 뭐 하겠어

더 이상 그대들과 바라볼 수 없는데

 

맞아 나는 잊지 못할 거야

우리 함께 걸었던 그 순간을 그 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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