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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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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학교 사랑 글짓기 대회
작성자 태인고 등록일 17.07.01 조회수 293

칭찬대상 : 2학년 김유진


<산문부-우수작>

 

학교야 안녕?

 

                                                                                                                               김유진(2학년)

 

  학교야 안녕? 나는 유진이야.

사실 네가 없었다면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못 만났을 텐데. 제일 고마운 너에게 이제야 편지를 쓰게 되는 것 같네. 그래서 지금이라도 너에게 내 진심어린 마음과 진솔한 마음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던 말들을 너에게 전하려해.

  사실 나는 전주에서 왔어. 태인고 입학을 앞두고 많은 걱정을 했어. 태인 친구들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잘 몰랐거든. 그래서 좀 무섭기도 했어. 주위 사람들이 처음에는 친해지기 어려울 거라고 하더라고, 나도 그 정도는 알고 있었고, 이것을 스스로 해내고 싶어졌어. 그래서 나 되게 많은 노력을 했어. 근데 생각해보면 나에게는 태인고 오자마자 친구가 있었던 거 있지!! ㅎㅎ 그게 바로 너야! 너도 내가 전주에서 와서 새로 입학해서 많이 낯설었을 텐데 입학이라는 단어로 나에게 먼저 다가와주고 내가 처음 갔을 때 문을 활짝 열고 나를 반겨주었잖아 학교야. 나는 어쩌면 너가 나에게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너가 꿋꿋이 태인에 서 있어줘서 그 공간에서 우리는 행복, 이해, 사랑, 참을성 이러한 인간 관계를 배울 수 있었어. 오랜 세월 우리 곁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 영원한 학교라는 친구가 되어줘서 너무 고맙고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 나도 너처럼 다른 친구들에게 영원한 친구가 되고 싶어. 나는 너에게 질문을 참 많이 해. 학교야 너는 힘들 때 무엇을 해? 학교야 이런 상황은 어떻게 하면 돼? 학교야 학교야 이렇게 질문을 할 때마다 너는 나에게 대답을 해주는 것 같아. 힘들다고 그 사람을 내보내지는 않아 더 꼬옥 안고 있을 뿐이지.

  그 상황 속에서는 기다려 급하게 생각하면 더 망가지고 악화될 거야... 너는 항상 나에게 그냥 답을 주지는 않고 스스로 직접 너가 보여주니깐 나 혼자 정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서 너무 고마워... 어떨 때는 정말 학교가 가기 싫을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휴일이 생기더라고 마치 너가 우리보고 쉬라고 주는 날들 갔기도 해. 쉬었다 와도 너는 그대로 우리가 다시 올 때까지 기다려 주는 친구 너가 있어서 내가 진짜 너무 행복해. 앞으로 2학년 남은 생활과 3학년 남은 생활을 친구 너의 품에서 보내야해 진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내 모습을 보여 줄꺼니깐 절대 00대로 가면 안돼 너가 있었기에 모든 날들이 든든하고 행복해

  좋은 친구들 선생님 만나게 해주어서 참을성, 이해, 든든하게 서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해주어서, 따뜻한 게 무엇인지 알려줘서 너무 고마워... 나에게 너는 내 인생의 반절을 채워준 친구야. 나는 태인고에 전주 친구들과 떨어져 입학하게 된 것을 지금도 나중도 후회하지 않아. 오히려 정말 다른 친구들도 태인고에 많이 와서 정말 자아를 찾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면 좋겠어.

  학교야! 남은 시간도 내 곁에서 꼭 떠나지 말고 있어줘. 나도 니 곁에서 더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게! 성공해서 너의 아픈 부분도 고쳐 줄께! 정말... 고마워... 사랑해... 태인, 첫 번째 친구인 학교야

 

평:

한편의 연애편지를 몰래 읽은 느낌입니다. 긍정적인 생각, 감사하는 마음, 참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소녀의 풋풋함이 역력한 여름동화입니다. 숨 쉴 틈 없이 읽었습니다. 이른 아침 토란잎에 떨어져 또르르 뒹구는 영롱한 이슬을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소녀의 마음으로 빚은 언어의 연금술사를 만난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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