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만해축전 제23회 전국고교생백일장, 연기영상과 김예강 영예의 大賞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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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21.09.09 | 조회수 | 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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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2021 만해축전 제23회 전국고교생백일장(만해축전 백일장)에서 본교 3학년 연기영상과 김예강 학생이 영예의 大賞을 수상하였습니다. 8월 12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만해축전 백일장에서 김예강 학생은 "병실에 뿌리를 내린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시로 대상을 차지, 국무총리상과 상금 1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제목: 병실에 뿌리를 내린 사람들 남원국악예술고 김예강 우리는 이번 계절의 개화를 꿈꾸며 발바닥을 들었다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던 언니가 병문안을 오는 날 나는 언니가 오기 전에 병원에 있는 정원에서 산책을 했고 얕게 뿌리를 내린 화분에 물을 주었으며 물뿌리개에 물을 채워 두었다 언니는 다정하게 미닫이문을 열었다 지난 계절에는 심심한 병식을 입에 넣을 때마다 뿌리에 묻은 흙처럼 언니가 곁에 있었다 언니는 나에게 아직 활짝 피지 않은 분홍색 튤립을 내밀었다 나는 이번 겨울 내내 병원에 있었다 머리맡에 봄 하나를 걸어두렴 나는 물병에 튤립을 넣어두었다 뿌리가 잘린 튤립이라도 봄이 왔다는 것을 체감하게 해 주었다 병실 밖으로 떠나는 기차표를 이마에 대는 꿈을 꿨지 모든 침상들은 발목이 아름답지만 나는 발목을 들어서 밖으로 떠나지 못한다 우리는 병실에 뿌리를 내린 사람들 언니는 나에게만 들리게 귓속말을 했다 나중에는 꼭 함께 떠나자 어떤 말들은 언니가 돌아가도 함께 귀가하지 못하고 귓가에서 흔들렸다 언니가 돌아가고 나는 머리맡에 분홍색 튤립을 두었다 그날 밤 오려둔 햇살이 심장처럼 따뜻하게 내렸다 꿈속에서 민들레 꽃씨가 뿌리를 덮는 흙처럼 나를 감쌌다 가장 굵은 자갈처럼 계절이 머리맡을 흔들었다 두 다리로 걷지 못하는 병상의 보조 침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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