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8일(토요일) 본교 학생들(1학년 51명, 2학년 55명)은 2017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답사 및 학생대회(동학농민혁명 기념 사업회 주관)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유적지 답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불의에 항거하는 정신을 이어받고 답사의 감흥을 예술로 표현하여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실시하였습니다.

학생들은 8시 10분에 학교에 모여 안전교육을 받고 국립역사박물관으로 출발했습니다. 그곳에서 이번 행사 일정에 대한 안내를 받고 동학농민혁명실을 견학한 뒤 전봉준 장군의 고택이 있는 정읍으로 출발했습니다. 고택은 흙담이 둘러진 평범한 초가집이었습니다. 마을 아이들에게 한학을 가르치던 훈장이었던 전봉준 장군이 동학혁명 기간 동안 농민군을 통솔하여 큰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을 들으며 학생들은 사회에서 나를 필요로 할 때 나를 아끼지 않고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 유적지는 황토현 전적지였습니다. 그곳에서 학생들은 농민군이 군사력이 월등히 높은 관군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에 호기심을 가지며 강사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에 도착한 학생들은 유적지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토대로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유적지 답사를 마치고 학생들은 학생대회(백일장, 사생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덕진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제가 공개된 뒤 학생들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글을 써내려가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대회를 마친 뒤 학생들은 주말 아침에 학교에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행사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유적지를 답사하며 동학정신을 이해하고 역사가 되풀이됨을 깨닫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