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4일(화) 오전 10시에 제38회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졸업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학부모님과 지인들의 방문을 삼가도록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각 반에서 간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졸업식에 앞서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졸업장 수여식, 이사장상, 학교장상, 운영위원장상을 시상했습니다. 졸업장은 각 학급의 실장이 대표로 수상했고 이사장상은 김경환 학생(서울대)과 전용현(연세대 의예과) 학생이, 학교장상은 최유진 학생과 홍현영 학생이, 운영위원장상은 최시우 학생과 박동진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졸업식은 각 반에서 담임선생님께서 졸업생들에게 졸업장과 앨범, 각종 상을 손수 수여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학생들은 졸업 기념 영상을 시청하며 화면 속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3년간의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졸업식의 마무리는 정철웅 교장선생님의 축사였습니다.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의 마지막 말씀에 귀 기울이고 당부를 새겨들었습니다.

졸업생 김경환 학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가족들과 다른 학교 친구들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학급에서 고3 한 해를 함께한 학우들과 오붓하게 진행된 졸업식도 뜻깊었다”며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의 3년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지도를 그려가는 시기였고 이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준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철웅 교장선생님은 “졸업생 여러분이 행복한 성인, 멋진 어른, 사회를 변화시키는 영향력 있는 개인이 되길 바란다”며 “자존감을 잃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교정 곳곳에 스며있는 여러분의 흔적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호남제일고에서의 다정한 부대낌을 소중함으로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