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분은 체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일상 에너지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여성은 생리, 임신, 출산, 폐경 등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철분 섭취에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실제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피로감, 두근거림, 창백한 피부나 손톱, 집중력 저하 등의 변화는 철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의 생애 주기별로 살펴보면, 10대는 학습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식욕 부진 등의 이유로 단백질 섭취 부족과 철분 함유 음식을 먹지 않아 빈혈에 걸릴 수 있다. 20대는 다이어트 및 채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철분 결핍이 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월경전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30~40대는 임신과 출산 등으로 자궁에 여러 번의 변화를 겪는 시기로, 철분이 부족할 경우 생리 과다에 따른 빈혈이 올 수 있으며,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은 철분 섭취 요구량이 증가함에 따라 철분이 함유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50대 이상의 경우는 폐경기로 인한 체중 감소, 미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증세가 지속될 경우 반드시 내원하여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폐경 이후에 발생하는 빈혈은 위나 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기도 하고, 악성 종양이나 신장질환 같은 고위험성 질병의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식사만으로 부족한 경우, 체내 흡수를 고려한 복합 성분의 철분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철분은 단일 성분만으로는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C, 엽산, 비타민B12 등 흡수를 돕는 성분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민감하게 살피고, 주기적인 철분 관리로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