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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 위험 11%·사망률 24% 낮추는 이 음식 토마토!
작성자 황정진 등록일 25.03.07 조회수 0

암 발생 위험 11%·사망률 24% 낮추는 이 음식은

토마토 함유된 항산화 물질 '라이코펜'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성분이자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암 발생 위험을 최대 11%, 암 사망 위험을 최대 24%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각) 의료 전문 매체 뉴스 메디컬에 따르면 이란 이스파한대학 연구팀은 라이코펜 섭취량과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높을수록 전체 암 발생 위험과 암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23년 7월까지 발표된 121개 연구를 분석해 토마토·라이코펜 섭취, 혈중 라이코펜 수치와 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토마토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토마토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연구 결과 라이코펜 섭취량과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암 예방 효과는 더욱 뚜렷했다. 라이코펜 섭취가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에 비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5% 낮았다.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11% 감소했다. 특히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10μg/dL 증가할 때마다 전반적인 암 발생 위험이 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 11~16% 낮아졌으며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최대 24%까지 감소했다.

라이코펜은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폐암의 경우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35% 감소하는 등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하루 5~7㎎의 라이코펜 섭취가 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루 10㎎ 이상 섭취해도 추가적인 효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 폐암 사망률이 35% 감소한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대부분의 연구가 서구 국가에서 수행돼 전 세계 인구에 대한 일반화는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며 “자궁내막암이나 피부암 등 흔하지 않은 암종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라이코펜은 과일에 붉은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가진다. 많은 영양소와 달리 우리 몸은 라이코펜을 자연적으로 생성할 수 없으므로 식이 공급이 필수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수박, 당근, 자몽, 파파야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중간 크기 토마토(약 123g) 한 개에는 약 3~4㎎의 라이코펜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코펜은 생토마토보다 조리된 토마토 소스, 토마토 주스, 올리브오일과 함께 섭취할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토마토를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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