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아리송한 음식물 쓰레기 구분, 확실하게 짚어보자. 먹고 남은 음식 찌꺼기, 식품의 생산, 유통,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의 기준은 무엇인가.
동물이 섭취가 가능하면 음식물 쓰레기고, 동물이 섭취가 불가능하면 일반쓰레기다. 지자체마다 다를 수도 있으니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나 동물,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평소에 착각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김혜원 영양사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의 구분법을 알아보자.
1. 너무 딱딱해서 일반 쓰레기인 항목들
우선 밤과 호두, 땅콩, 코코넛 등 딱딱한 견과류의 껍질은 동물들이 먹기 힘들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에 해당된다. 게 껍질 역시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다. 소고기, 돼지고기의 뼈나 국민간식 치킨의 뼈 역시 너무 딱딱하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소라, 조개, 굴, 전복 등의 어패류 껍데기와 생선의 가시 역시 비료나 사료로 쓸 수 없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분류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계란 껍질은 어떨까? 계란 껍질 역시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무심코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쓰레기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이 밖에도 복숭아, 살구, 감 등 먹을 수 없고 딱딱한 핵과류 씨앗 역시 일반 쓰레기다.
2. 재활용이 어려운 찌꺼기는 일반 쓰레기
티백의 찌꺼기와 한약 찌꺼기는 어떻게 구분될까? 일반적으로 동물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재활용 할 수 없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미나리나 파뿌리, 마늘대 등도 일반 쓰레기에 해당된다.
3. 음식물 쓰레기 vs 일반 쓰레기 애매한 것들은?
▼ 음식물 쓰레기에 해당되는 것들 - 바나나, 귤, 오렌지, 사과, 수박, 멜론, 망고 껍질
바나나와 오렌지, 귤, 사과 등 껍질이 부드러운 과일들은 음식물 쓰레기에 해당된다. 발효와 분해 등이 어렵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지 않은 재활용 가능 식재료들도 주로 음식물 쓰레기에 포함된다. 수박이나 멜론, 망고 등 부피가 크고 껌질이 단단한 과일들도 모두 음식물 쓰레기 전용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 일반 쓰레기에 해당되는 것들 - 콩, 양파, 마늘, 옥수수, 파인애플 껍질
하지만 부드러운 껍질이라고 해서 모두 음식물 쓰레기는 아니다. 콩 껍질이나 양파 껍질, 마늘 껍질, 옥수수 껍질, 파인애플 껍질 등은 음식물이 아닌 일반 쓰레기에 해당된다. 이런 식물성 껍질들은 주로 섬유질이 많아 분쇄도 쉽지 않고 동물들 사료로 쓰기에도 부적절해서 일반 쓰레기로 분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