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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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경선 | 등록일 | 23.07.02 | 조회수 | 192 |
발음
대화 중에 잠깐이라도 거기에 집중하고 있지 않으면 아주 빈번하게 이해에 혼동을 가져오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내’와 ‘네’발음이 아닌가 한다. 하다못해 설교 중에도 ‘내 하나님’인지 ‘네 하나님’인지 헷갈릴 때가 많으니.... ‘내 일’을 하나님께 맡기라... ‘네 일’을 하나님께.
‘네가 뭐라고...’와 ‘내가 뭐라고...’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하고자 하는데 들려오는 이 두 문장. ‘네가 뭐라고...’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일 것이고 ‘내가 뭐라고..’는 안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일지니 엄청난 차이 아닌가? ‘네가 뭐라고..’는 하고자 하는 용기를 잃게 만들어 버리며 자빠지게 만드는 말일 것이고 ‘내가 뭐리고..’는 스스로를 작게 만들어 버리는 말. ‘내가 뭐라고’ 다른 사람에게 ‘네가 뭐라고..’를 입에 담을 수 있단 말인가? 무릇 조심해야 할 일이고 정확한 발음을 함으로써 오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아야 할 단어이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볼 때 내가 최근에 본 어떤 펼침막 광고의 글. 학교 신입생 모집 광고인데 아주 정확하게도 혼동을 최대한 피해서 용어를 기재한 모습을 보고 감탄(?)을 했다.
"미션... 늬꿈을 찾아라!!"
발음상 혼동을 줄 수 있는 내 꿈과 네 꿈... 여기에서는 아주 친절하고도 명확하게 ‘네 꿈’을 찾으라 하고 있으니 여간 잘한 게 아니다. 이 동네에서 아주 많이 듣는 발음이 ‘네’를 의미할 때 ‘니’라고 하는데 그걸 제대로 표현을 하고 있다. 여기에 ‘니 꿈’이라고 적으면 그야말로 사투리 잔치가 될 터, 누가 읽어도 이해가 되는 표현으로 적어놓았으니 칭찬을 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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