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理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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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경선 | 등록일 | 20.09.28 | 조회수 | 164 |
이유(理由)
“한국사 6점 나왔는데 매국노전형으로 도쿄대 가능한가요?”
이 아이의 고민. 수능 50점 만점짜리 시험에서 6점을 맞았다는 것이고 자기네 나라 역사에 대해 이 정도로 모른다는 것은 본인 나라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이며 이를 발전시키면 賣國(매국. 나라 팔아먹기)에 해당되는바 일본 측에서 보면 일본國 愛國者아니겠는가? 그런 이유로 도쿄대에 隣接國 매국노 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으니... 그래 합격! 재미있는 발상이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야그 전개.
“친구 이름이 신연하인데 이 친구는 선임들이 자기한테 관등성명을 못하게 했답니다.”
이건 군대에 다녀왔거나 적어도 位階秩序(위계질서)가 빡센 기관에 근무해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농담 아닌가 한다. 나도 이 글을 본 순간 일시적으로 이해를 하지 못해 잠시 머리를 굴려야 했으니 말이다. 짬밥이 올라서 말년 정도 되는 병장은 목청 높여 외칠 일이 적을 듯. 그러니까 왕성하게 소리 질러야 하는 이병, 일병 때 주로 사용하게 되고, 그 소리를 귀가 따갑게 들어야 하는 바로 위 고참들은 듣고 보니 자기 욕(?)을 하는 것 같아 조금 언짢아질 수도 있는 내용 되겠다.
한참 시범을 보이고 나서 또는 훈계를 하고 나서‘알아들었어?’‘너, 똑바로 못 해?’하고 묻는데 들려오는 말이 ‘옛, 이병 신연하!’그런데 이게 내 귀에 들어오기는 ‘옛, 이 병신년아!’이니 이걸 그냥 콱!! 여군이라면 더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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