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점

이런 내용. 각 나라별 중산층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로서 당연 우리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백성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일단 나라 별로 보면...

♤ 프랑스의 중산층에 대한 정의

(퐁피두 대통령의 ‘삶의 질’(Qualite de Vie)에서 언급)

1.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4. 남들과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 ‘공분’(公憤)에 의연히 참여하고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 영국의 중산층에 대한 기준 (옥스포드 大 제시)

1. 페어플레이를 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 미국의 중산층에 대한 기준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기준)

1.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2. 사회적인 약자를 도우며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고

4.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있어야 한다.

♤ 한국인의 중산층 기준 (직장인 대상 설문 결과)

1. 부채 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 給與 500만원 이상

3. 2,000 CC 급 이상 자동차 소유

4. 예금액 잔고 1억원 이상 보유

5. 일년에 1회 이상 해외여행을 다닐 것...

우리는 이런 내용을 어느 누구도 제시하지 않고 학교에서 가르치지도 않으며, 그저 남보다 잘 살고 잘 먹고 앞서 나가는 것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니 모든 백성들의 머리 속이 온통 ‘쩐’(錢)으로 가득 차게 된 것 아닌가 한다. 내가 몸담고 있는 사회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이 그저 내 몸뚱이 하나에만 오로지 신경을 집중하고 있으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