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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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경선 | 등록일 | 20.07.01 | 조회수 | 69 |
잠재력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그러나 진리일 수밖에 없는 우리 속담이 많은 데 그 가운데 하나가 이런 내용이렷다!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 다른 사람이야 그 질병이나 상황으로 인해 죽을 지경이 되었더라도 그게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면 그야말로 강 건너 불일 뿐.. 그런가 하면 내게 닥친 그 질병이나 상황은 다른 사람은 이해도 하지 못할 치명적인 아픔이고 고통이니...
우리는 거의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 대해서는 상당한 수준으로 몰이해적이거나 지나치게 관용적(?)이거나 쉽게 생각하고 말하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싶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에 대해 충고도 너무 쉽게 하고 해당 상황에 대해 뭉뚱그려 표현하는 경우도 많고. 또 그러다 보니 남 얘기를 쉽게 하고 보태 말하고 단칼에 결론지어 버리고...
일면으로는 남 이야기를 좋아하기 보다는 얘기하다 보니,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다 보니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당사자가 그 자리에 없는 경우에는 비판적인 내용은 피해주어야 할 것이고 설사 당사자가 현장에 있다 하더라도 책임질 수 없는 해결책 제시 또한 주의해야 하리라 본다. 쥐뿔, 무슨 자격으로 다른 사람에게 어찌어찌하라고 말할 수 있다는 말인가?
충고랍시고 "젊은이들이여, 잠재력을 발휘하라!" 하고 쉽게 말하는 어른들에 대해 그 대상자가 되는 젊은이들은 이렇게 부르짖는다.
"잠재력 말고 잠이랑 재력을 따로 주세요!!" 이름하여 Lip Service(행함이 없이 주딩이로만 하는 好意, 빈 인사, 말로만 하는 충고. 유경선 사전) 라는 것으로 지구상에서 아마 이것처럼 쉽게 말하고 잘난 체 할 수 있는 데 반해 무책임한 것도 없으리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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